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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돌아가기 싫다" 안토니 충격 선언, 1580억 이적료 어쩌나→헐값 판매 위기... 베티스 단장이 직접 밝혔다

발행:
이원희 기자
안토니. /AFPBBNews=뉴스1
안토니. /AFPBBNews=뉴스1

부활에 성공한 안토니(25·레알 베티스)가 충격 선언했다. 원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가기 싫다는 속마음을 밝혔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5일(한국시간) "안토니가 1년 더 베티스에 있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베티스 단장인 라몬 알라르콘은 안토니와 매일 대화하며 최소 1년 더 베티스에 있고 싶다는 뜻을 건넸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안토니는 베티스의 진심에 감동한 것으로 보인다. 라몬 단장은 "베티스에서 뛴다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라면서 "안토니가 세비야에 도착했을 때 이미 집에 있었고, 그와 그의 아내를 위한 자동차가 마련돼 매우 놀랐다고 얘기했다. 안토니는 맨유에 있을 때 오랫동안 호텔에서 지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는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22년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580억 원)를 기록하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깊은 부진에 빠졌다. 이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시간마저 부족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맨유에선 리그 8경기에 출전해 0골을 기록했다.


결국 안토니는 맨유를 잠시 떠났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베티스로 임대이적했다. 그런데 대반전을 만들어냈다. 안토니가 폭풍부활했다. 안토니는 베티스 임대 이적 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유로파리그에서도 1골을 터뜨렸다. 심지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펄펄 날았다.


안토니는 순식간에 팀 에이스로 올라섰다. 베티스도 오랫동안 함께 하길 바라는 눈치다.


기뻐하는 안토니(오른쪽). /사진=레알 베티스 SNS

하지만 베티스가 안토니를 완전 영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의 높은 주급 때문이다. 현재 베티스는 안토니의 주급을 100% 다 내지 못하고 있다. 안토니는 맨유에서 주급 16만 8000파운드(약 3억 원)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16%에 해당하는 주급 32000파운드(약 5700만 원)를 맨유가 보조하는 조건으로 베티스로 임대 이적시켰다. 임대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현실적인 방안은 임대 연장뿐이다. 하지만 맨유는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안토니와 맨유는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임대 기간이 1년 더 늘어난다면, 맨유와 안토니의 계약기간은 단 1년만 남게 된다. 이 경우 맨유는 안토니를 FA로 잃을 수 있어 헐값에 판매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맨유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무엇보다 맨유에서 뛰기 싫어하는 선수를 복귀시키는 것도 좋지 않아 보인다. 맨유로선 머리가 아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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