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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타율 0.091' LG 캡틴 결국 선발 제외, 염경엽 감독 결단 내렸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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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윤 기자
LG 송찬의. /사진=OSEN 제공
LG 송찬의. /사진=OSEN 제공

LG 트윈스 염경엽(57) 감독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최고의 중견수 수비를 가진 '캡틴' 박해민(35)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 대안은 놀랍게도 1군에서 중견수 경험이 없는 송찬의(26)였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송찬의(중견수)-구본혁(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


이에 맞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박계범(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


지난 9일 담 증세로 이탈했던 홍창기가 4경기 만에 선발 복귀했다. 그와 함께 선발 출장하던 2루수 신민재와 중견수 박해민이 빠지고 그 자리에 각각 구본혁과 송찬의가 들어갔다.


LG 송찬의.

체력 안배 차원이 아니었다. 박해민은 2021시즌을 마치고 4년 총 60억 원에 LG로 이적했다. 주전 중견수로서 LG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고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은 주장을 맡았다. 두 번째 FA를 앞둔 올해, 시작은 좋지 않다. 16경기 타율 0.182(44타수 8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560으로 저조한 타격 성적은 14승 2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LG의 몇 안 되는 고민거리였다.


그렇다고 빼기도 뭐했다. 지난달 25일 잠실 한화전 두 차례 슈퍼 캐치를 비롯해 수비에서만큼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외야가 드넓은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코너 외야수들의 수비 범위가 넓지 않은 LG 팀 특성상 박해민의 수비는 포기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하지만 한 번쯤 쉼표가 필요했고 그날이 주전 우익수 홍창기가 복귀한 이번 경기였다. 홍창기가 그나마 1군에서 중견수로서 244경기 1639⅓이닝을 뛴 이력이 있으나, 부상에서 이제 막 돌아온 선수에게 부담을 줄 수 없었다. 더욱이 홍창기 역시 13경기 타율 0.261(46타수 12안타) OPS 0.690으로 타격 성적이 좋은 건 아니었다.


염경엽 감독은 "걱정은 늘 있다. 지금 (박)해민이도 (방망이가) 안 맞고 (홍)창기도 맞지 않고 있다"면서도 "야구가 되려는지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잘 쳐주고 있다. (홍)창기가 없었는데 그 공백이 눈에 띄게 보이지 않은 것이 뎁스가 생겼다는 뜻 같아 좋다"고 애써 미소 지었다.


대신 나서는 선수는 송찬의다. 송찬의는 화곡초-선린중-선린인터넷고 졸업 후 2018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6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2022년 시범경기 홈런왕(6개)에 오르며 주목받았고 시행착오를 거친 뒤, 올해는 내야수에서 코너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환해 기회를 받고 있다. 그런 만큼 실전에서 중견수는 이 경기가 처음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가 (박)해민이보단 수비가 떨어지겠지만, 충분히 커버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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