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3·토트넘)이 또 결장한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UEL) 올인, 또 손흥민의 부상까지 겹쳐 어쩔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 다만 손흥민의 대기록이 걱정이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웨스트햄과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발은 물론, 벤치에도 이름이 없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벌써 6경기째 결장하고 있다. 지난 달 11일 UEL 8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독일)전에서 발 부상을 당했는데, 재활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 토트넘은 UEL 4강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돌풍의 팀'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만났다. 지난 1차전에선 3-1로 이겼다. 오는 9일 원정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두 골차 이상으로만 패하지 않는다면 결승에 오른다.
어차피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성적이 큰 의미가 없다. 11승4무19패(승점 37)로 리그 16위에 위치했다. 리그 순위로 유럽대항전에 진출하는 것은 불가능해졌고, 하위권 팀들도 극도로 부진해 강등도 피했다. UEL에 우승하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무조건 UEL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웨스트햄전은 로테이션을 택했다. 손흥민을 포함, 직전 보되/글림트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도미닉 솔란케, 제임스 매디슨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토트넘은 마티스 텔, 히샬리송, 윌슨 오도베르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미드필더로는 데얀 쿨루셉스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수비진은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케빈 단소, 아치 그레이,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 출전한다.
다만 문제는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 여부다. 손흥민은 8시즌 연속 한 시즌 리그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2016~2017시즌 14골을 시작으로 12골, 12골, 11골, 17골, 23골, 10골, 17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뛰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져 대기록 달성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웨스트햄전까지 결장이 확정됐다. 손흥민은 남은 3경기에서 3골을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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