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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고 손민서가 해냈다! 고교 투수가 '투구수 제한'에도 무사사구 노히트→94구 매덕스라니... KIA 김태형 이후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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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장충고 손민서.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장충고 손민서.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장충고 우완 투수 손민서(18)가 한 경기 105구 제한이란 힘든 조건에서도 9이닝 무사사구 노히트노런이란 대기록을 해냈다.


손민서는 지난달 31일 서울 신월야구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5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서울디자인고와 경기에서 9이닝 동안 28타자를 상대하며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장충고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8회를 제외한 매 이닝 삼진을 솎아내면서도 효율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2회와 8회를 공 6개로 끝낸 것을 비롯해 4~6회를 공 28개로 순식간에 삭제했다. 아쉽게 6회말 3루수 실책으로 주자를 한 명 내보내 퍼펙트 게임에는 실패했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피칭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디자인고 타자들이 외야로 보낸 타구는 8회말 이두연의 우익수 뜬공 하나에 불과할 정도로, 손민서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장충고는 6회 초 5번 타자 장시후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고, 손민서가 홀로 1점을 끝까지 지켜내는 호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값진 1승을 챙겼다.


지난해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김태형이 2학년 시절인 2023년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서울권A 청원고전에서 투구 수 117개로 9이닝 2볼넷 15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지 2년 만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유소년 선수 보호 및 부상 방지를 위해 투수의 1일 최대 투구 수를 105개로 제한하고 있으나, 노히트 노런이나 퍼펙트 게임이 진행 중일 경우 해당 기록이 중단될 때까지 투구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손민서는 9이닝을 단 94개의 공으로 끝내며, 100구 미만 완봉승을 뜻하는 '매덕스'에도 성공했다. 매덕스는 현역 시절 뛰어난 제구로 많은 완봉승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전설적인 투수, 그렉 매덕스에서 따온 용어다.


키 179cm, 체중 85kg의 손민서는 이 경기 포함 올 시즌 7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0.38, 23⅔이닝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볼) 23탈삼진 호투로 2026 KBO 신인드래프트 지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장충고등학교 손민서 선수에게 주말리그 후반기 종료 후 각 권역별로 진행될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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