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승용 배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2:0→2:3→3:6→7:6 재역전 '순창고추장배 우승'

발행:
신화섭 기자
우승을 차지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우승을 차지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두산 베어스 최승용(24)을 배출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2025 제5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전북 순창군 팔덕야구장 등 총 9개 구장에서 110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남양주야놀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U-13) 결승에서 세종시유소년야구단과 맞붙었다. 남양주야놀은 1회초 최종혁의 우전안타에 이은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와 3회초 허건우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수비에서도 에이스 최현성이 3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4회말 투수가 바뀌자마자 세종시의 맹공이 시작됐다. 3번타자 포수 김준의 우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조현규의 1타점 좌전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3득점하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남양주야놀이 이서안과 허건우의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자 세종시는 5회말 김재윤, 선정우, 김준, 이민재의 4연속 안타와 조현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해 6-3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남양주야놀은 6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이새찬의 우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최현성, 황현민의 안타와 허건우의 사구 등을 묶어 대거 4득점, 재역전에 성공하고 마무리 황현민이 6회말을 무득점으로 막아 7-6 승리를 지켜냈다.


MVP 최종혁(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우수선수상을 받은 강지빈(왼쪽·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김준(세종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번 대회에서 홈런 포함 16타수 12안타(타율 0.750) 4타점 4도루를 기록한 최종혁(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대회 최우수선수(MVP), 김준(세종시유소년야구단)과 강지빈(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최종혁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은 권오현 감독님의 가르침과 믿음 덕분이다. 항상 즐기는 야구를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를 좋아한다. 높은 타율과 홈런 등 공격에서 모든 부분이 뛰어나 본받고 싶은 선수"라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권오현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저희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2015년 첫 우승 이후 2025년 올해까지 10년간 89번의 우승 트로피를 얻게 됐다. 여러 해에 걸쳐 오랫동안 학년별 리그에서 골고루 활약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에 가장 만족하고 그동안 함께해 준 졸업 선수들, 그리고 현재의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부분이라 이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승리 다음에는 또 다른 경기를 해야하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러면서 팀과 선수 개개인은 점점 새로운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저는 선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현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최근 5년 동안 최승용을 비롯해 키움 히어로즈 오상원, 두산 김성재 등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으며 맹우영(서울대) 등은 취미로 야구하면서 우수한 학업 성적으로 명문대에 진학하기도 했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KBO(한국야구위원회)를 비롯한 기존 야구 단체의 유소년야구에 대한 관심과 격려가 진정 필요할 시기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유소년야구 선수들의 급격한 감소가 눈에 보임에도 아직도 기득권만 주장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거부하고 있다. 오히려 시대에 역행하는 제도로 선수와 학부모를 힘들게 하고 있다. 유소년야구, 초등학교야구부, 리틀야구 구분짓지 말고 모두 상생 발전하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한 뒤 "매년 시설을 업그레이드 해주시며 전국 최고의 유소년야구 시설로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순창군 최영일 군수님, 순창군의회 손종석 의장님과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체육회, SOOP, 야구용품 전문기업 야용사, 그로잉업 '유사나 핼스팩'이 후원했다.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2경기를 TV 중계 방식으로 SOOP을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프로야구 스타 출신 채태인 위원의 해설로 생중계했다.

◇ 2025 제5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 새싹리그(U-9) ▲ 우승 – 충남 보령시유소년야구단(신창호 감독) ▲ 준우승 – 전북 완주군유소년야구단(김병철 감독) ▲ 최우수선수 – 이 완(충남 보령시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신창호(충남 보령시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경남 김해삼성유소년야구단(김민성 감독) ▲ 준우승 – 경남 함안BSC유소년야구단(강언호 감독) ▲ 최우수선수 – 문서준(경남 김해삼성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김민성(경남 김해삼성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니퍼트 감독) ▲ 준우승 – 경남 통영시유소년야구단(김명석 감독) ▲ 최우수선수 - 구도영(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니퍼트(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최우수선수 - 최종혁(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권오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광주동구유소년야구단(박기성 감독) ▲ 준우승 –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최우수선수 - 주정훈(광주동구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박기성(광주동구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세종인터미들야구단(임동진 감독) ▲ 준우승 –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최우수선수 – 신은총(세종인터미들야구단) ▲ 감독상 – 임동진(세종인터미들야구단)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차은우 '언제나 눈부신 비주얼'
새롭게 시작하는 JTBC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
'84 제곱미터' 기대하세요
NCT DREAM,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컴백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3번 바뀐 드레스..김준호♥김지민, 드디어 결혼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올스타 휴식기... 키움, 감독-단장 동반 경질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