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가 첫 출발' 안정환 "대학 축구 살아야 한국 축구 산다"... 대학축구연맹 '총괄 디렉터' 선임

발행:
박재호 기자
안정환. /사진=뉴시스
안정환.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의 레전드 안정환(49)이 축구행정가로서 새로운 시작을 한다. 출발점은 대학 축구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안정환을 대학 축구의 새로운 시스템인 'UNIV PRO'의 총괄 디렉터로 공식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안정환 총괄 디렉터는 운영, 전략, 브랜딩, 홍보를 포함한 UNIV PRO 전반을 총괄한다. 대학 축구 리브랜딩과 엘리트 선수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연맹은 기존의 단절된 육성 체계를 보완하고, 대학 축구를 '선수 성장의 최종 관문'으로 기능하게 하려고 UNIV PRO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UNIV PRO 시스템은 대한축구협회 디비전 시스템, 프로축구 K리그와의 연계, 대학 축구 19~22세 이하(U-19~U-22) 연령별 상비군 상시 운영, 대학 대표팀 해외 교류 강화, 프로팀과의 유기적 연계 등을 통해 전문화된 선수 육성 허브로서의 대학 축구 모델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박한동 연맹 회장은 "대학 축구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안정환 총괄 디렉터만큼 적임자는 없다"며 "안정환 선수는 아주대 재학 시절 대학 축구 열풍을 주도했고, 이후 부산 대우 로얄즈 입단과 함께 K리그 전성기를 이끈 상징적인 인물이다.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그가 다시 대학 축구와 함께하는 만큼, 정체되어 있던 대학 축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다시 한번 부흥을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1년 말 선수 생활을 마친 안정환 총괄 디렉터는 이후 방송인으로 변신했다.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자신의 본질인 축구를 놓지 않았다. 지도자 교육을 꾸준히 이수했고, MBC 축구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누볐다.


안정환은 항상 축구계에 기여하려 했다. 총괄 디렉터는 관심이 적은 대학 축구를 위해 자신이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안정환. /사진=뉴스1

안정환 총괄 디렉터는 "대학 축구가 살아나야 한국 축구가 산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수락하게 됐다"며 "대학 축구 무대를 토대로 성장해 해외 진출과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로서의 경험이 있는 만큼, UNIV PRO가 한국 축구 시스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UNIV PRO 시스템은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U-21ㆍU-22 상비군 2차 평가전을 끝으로 대학 축구 첫 연령별 상비군 선발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선발된 선수들은 앞으로 UNIV PRO 시스템을 통해 실전 중심의 육성 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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