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일본전 대패를 걱정하고 있다.
중국은 12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지난 7일 한국과 개막전에서 졸전 끝에 0-3으로 완패한 중국은 2차전 일본과 대결을 펼치기 전부터 대패를 우려하는 중이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므로 각 팀은 대표팀 차출 요청에 응할 의무가 없다. 이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 핵심 유럽파들을 뽑지 않고 K리거 23명, J리거 3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하지만 중국은 개막전에서 한국의 2진급 팀에도 쩔쩔맸다. 90분 동안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때리지 못할 정도였다.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최근 경질하고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겨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경기력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한국에 더 실점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더욱이 중국의 다음 상대는 홍콩을 6-1로 꺾은 막강 전력의 일본이다.
중국 소후닷컴은 이날 "중국은 일본전에서 계속된 비극을 피하려면 더욱 실용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은 대회 우승 후보다. 홍콩을 무참히 이겼고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9월 일본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0-7로 깨졌다"고 경계를 나타냈다.
매체는 "주르예비치 감독은 취임 후 대표팀에 어떤 변화나 개선도 가져오지 않았다. 준비 기간이 짧았고 임시 사령탑인 점도 있지만 한국전에서 실용적인 축구를 하지 않았다. 한국보다 전력이 약하면서도 보수적인 스리백이나 파이브백을 펼치지도 않았다. 중원 싸움에 치중했는데 잦은 실수들이 나왔고 풀백들은 완전히 고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르예비치 감독은 중국이 아시아 강호들 사이에서 기술적 수준이 격차가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일본전을 한국전처럼 경기한다면 0-7로 대패할 수 있다. 파이브백으로 수비적 전술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사의 댓글에는 중국 축구를 조롱하는 자국 팬들의 글들로 도배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0-14를 예상한다', '비극은 피할 수 없다', '지난 경기는 0-7로 졌지만 이번엔 0-17 정도이지 않을까'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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