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대표팀 축구 대표팀이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제패한 가운데 15일 한국전에서 나섰던 멤버 가운데 2명 정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엔트리 경쟁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최종전서 일본에 0-1로 졌다. 전반 8분 저메인 료에게 허용한 선제 실점이 승부를 가른 셈이 됐다. 이날 패배로 대회 우승은 3전 전승(승점 9점)을 달성한 일본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2승 1패(승점 6점)로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통계에 따르면 한국이 일본은 압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일본의 승리였다. 한국은 58%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슈팅도 9개로 4개를 기록한 일본에 앞섰다. 유효 슈팅은 나란히 1개였는데 일본은 이를 살렸고 한국은 이호재의 유효슈팅이 오사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기대골 역시 0.67로 한국이 일본(0.17골)보다 높았다.
일본 역시 E-1 챔피언십의 소식을 전하며 오는 9월 대표팀 소집에서 연속으로 부름을 받을 멤버를 추려냈다. 이번 E-1 챔피언십은 선수들을 자유롭게 소집할 수 있는 A매치 데이가 아니기에 참가팀들이 국내파를 중심으로 멤버를 꾸렸다.
일본에서 축구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세르지우 에치고(80)는 닛칸스포츠에 기고한 평론을 통해 "9월 이후 대표팀에 생존할 한국전 멤버는 2명 정도가 보인다. 대회에서 5골로 MVP(최우수선수)에 뽑힌 공격수 저메인 료와 한국의 맹공격을 막아낸 게이스케 오사코(이상 산프레체 히로시마) 골키퍼 정도인 것 같다"고 적었다. 저메인은 이번 E-1 챔피언십이 A매치 데뷔 무대였고 오사코는 15일 한국전을 포함해 A매치 10경기를 뛰었다.
이번 E-1 챔피언십 멤버 가운데 A매치 경력이 가장 많은 선수는 143경기의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FC 도쿄)다. 나가토모는 지난 12일 중국전만 풀타임으로 출전했다. 홍콩전과 한국전은 교체로도 뛰지 못했다. 중국전에서도 본인의 주 포지션인 측면 수비가 아닌 중앙 수비 자리에 투입됐다. 냉정하게도 나가토모도 본선 엔트리 경쟁권에 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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