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제32회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다이빙과 경영 경기에서 동메달이 하나씩 추가됐다.
지난 20일(한국시간)에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U대회 다이빙 및 경영 경기 4일 차에서 한국 선수단이 다이빙 남자 10m 싱크로와 경영 여자 배영 1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다이빙 남자 10m 싱크로에는 하루 전 혼성 팀 경기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김영택(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제주도청)과 김지욱(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광주광역시체육회)이 호흡을 맞춰 377.64점으로 중국(437.31점)과 독일(400.74)에 이어 3위에 올랐다.
4위에 자리한 미국(377.04)과는 불과 0.6점 차이였다. 총 6번의 시도 중 3차 시도에서 한국과 미국은 똑같은 107B 동작(앞으로 서서 세바퀴 반 돌기)을 했는데, 이때 미국은 77점대 점수로 2위로 올라서고 한국은 73점으로 5위에 자리해 격차가 있었다.
다음 4차 시도에서도 한국과 미국은 똑같은 407C 동작(뒤돌아서 선 상태에서 시작해 앞으로 세 바퀴 반 돌기)을 선보였다. 한국은 안정적으로 73점대를 받은 반면, 미국이 60점 대의 낮은 점수를 받으며 한국은 역전에 성공했다.
시상식 후 김지욱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연달아 좋은 성적 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영택이와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해서 욕심내지 않았는데, 옆에서 파트너도 너무 잘 해줬고 운도 좋았다"고 말했다.
김지욱의 소속팀 고병진 지도자는 "지욱이가 이전 U대회는 메달 획득 못 해 무척 아쉬워했는데, 마지막 대회 출전인 라인-루르에서는 연달아 메달을 획득해 매우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한편 다이빙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경영에서도 동메달이 추가됐다. 이미 여자 배영 200m에서 한국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이은지(세종대·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여자 배영 100m에서도 1분 00초 23으로 동메달을 하나 더 목에 걸었다. 배영 200m에 이어 이번에도 미국의 헬렌 케네디 노블(58초 78)과 리아 엘리자베스 샤클리(59초 13)이 1~2위를 차지했다.
배영 200m 입상 이후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던 이은지는 "100m는 워낙 경쟁자가 쟁쟁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예상과 달리 입상해서 영광이다"라며 "(지난 6월 59초대 진입과 한국기록 수립 이후) 이제는 항상 59초대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려운 일인 걸 알기에 욕심보다는 매 경기의 순간에 발전하기 위한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수영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5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영과 다이빙 경기는 23일까지 베를린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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