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들 진심으로 반성" 이재영, 4년 만에 코트 복귀... 日 빅토리나 히메지 입단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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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일본 프로배구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에 입단한 이재영. /사진=빅토리나 히메지 홈페이지 캡처
일본 프로배구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에 입단한 이재영. /사진=빅토리나 히메지 홈페이지 캡처

과거 학교 폭력 논란으로 사실상 배구계를 떠났던 이재영(29)이 4년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은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2025~2026시즌 신규 입단 선수로 이재영을 영입했다. 뛰어난 공격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리시브 능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로, 팀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에서는 신중한 논의를 거쳐 현재 이재영의 컨디션이라면 팀 전력에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이재영과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에 대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영도 구단을 통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일본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한 마음"이라며 "과거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결국 배구를 대신할 수 있는 존재는 없었다"며 "다시 뛸 기회를 주신 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1월 26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흥국생명 이재영이 환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2021년 1월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프로배구 올스타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된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이 경기 전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이재영은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V-리그를 대표했던 스타 선수였다. 2014~2015시즌 흥국생명에서 데뷔해 신인왕에 올랐고, 2016~2017시즌과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나 지난 2021년 2월 이다영과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흥국생명과 결별했다. 이후 그리스 PAOK로 이적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몇 경기 뛰지 못해 다시 복귀했고, 2022년 말 페퍼저축은행 입단을 통한 국내 복귀 추진 시도는 논란 끝에 무산됐다.


이후 이재영은 지난해 7월 소셜미디어(SNS)와 팬카페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응원해 달라"며 사실상 은퇴를 암시했다. 그러나 1년 뒤 일본 히메지 구단의 입단 제의를 받고 다시 코트로 돌아오게 됐다.


이재영의 새 소속팀 히메지는 지난 2016년 창단된 팀으로, 현재 일본 1부 리그인 SV리그에 속해 있다. 지난 시즌엔 14개 팀 중 6위에 올랐다. 2023년부터 네덜란드 국적의 아비탈 셀린저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일본 프로배구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에 입단한 이재영. /사진=빅토리나 히메지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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