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대형 유망주이자 센터백 김지수(21)가 출전시간을 위해 임대이적을 택했다.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김지수가 온 것을 환영한다. 21세 센터백 김지수는 브렌트포드(잉글랜드)에서 임대이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지수는 지난 2023년 프로축구 성남FC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크호스'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계약기간 4년에 1년 옵션을 더한 조건이었다. 이로써 김지수는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그거가 됐다.
그런데 김지수는 브렌트포드 입단 후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했다. 첫 시즌을 2군에서 보낸 김지수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교체로 리그 3경기를 뛴 것이 전부였다.
이번 임대이적은 김지수가 출전시간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내년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물론, 나고야 아시안게임 참가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선 경기에 나서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데, 브렌트포드에 남는다면 꾸준한 1군 출전은 힘든 일이었다. 결국 김지수는 임대 이적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독일 2부 리그 소속이고, 2024~2025시즌 리그 7위를 기록했다. 올 여름에는 새 시즌 1부 승격을 위한 영입에 나섰다. 김지수를 데려와 센터백 보강에 성공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지난 시즌 팀 55실점으로 리그 18개 팀 가운데 6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센터백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신장 192cm 좋은 체격을 갖춘 김지수는 안정적인 수비력에 뛰어난 스피드, 정확한 패스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제2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라는 기분 좋은 별명도 얻었다. 앞으로 한국 수비의 중심을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김지수의 임대이적은 성장을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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