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33)은 잉글랜드 3부리그의 위컴 원더러스전에서 선발로 나와 75분을 책임졌다. 주전 선수가 대거 포진한 가운데 토트넘은 굴욕적인 패배를 당할뻔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홋스퍼 웨이 훈련장에서 열린 위컴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0분까지 뛰고 유망주 루카 윌리엄스 바르네트와 교체됐다. 이날 손흥민은 날카로운 돌파와 슈팅을 선보였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3회, 유효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92%(23/25),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드리블은 두 번 시도해 한 번 성공했다.
지난 20일 토트넘의 프리시즌 첫 경기인 레딩전에서 후반전 교체로 나선 손흥민은 위컴전에서는 75분을 책임졌다.
다만 토트넘은 3부리그 팀에게 패배를 당할뻔했다. 마타 파페 사르가 멀티골을 터트린 덕에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토트넘은 주전 선수를 대거 투입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 사르, 윌슨 오도베르가 2선에 포진했다. 중원에는 유망주 조지 아보트와 루카스 베리발이 나섰다. 포백에는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루카 부스코빅, 페드로 포로가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브랜던 오스틴이 꼈다.
전반 14분 만에 토트넘이 앞서나갔다. 사르가 오도베르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밀어 넣었다. 빠르게 문전 쇄도한 것이 주효했다.
32분 토트넘이 동점골을 허용했다. 주니오르 키티르나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후반전에도 같은 라인업을 꺼냈다. 위컴도 변화 없이 토트넘에 맞섰다.
후반 5분 만에 위컴이 앞서나갔다. 키티르나가 멀티골을 작렬했다. 이번에도 왼발 슈팅이 오른쪽 상단 구석을 갈랐다.
끌려가던 토트넘은 21분 사르의 두 번째 골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사르가 타이넌 톰슨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2-2로 팽팽하던 와중 프랭크 감독은 33분 선수 8명을 동시에 교체했다. 손흥민도 벤치로 들어갔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토트넘과 위컴의 경기는 2-2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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