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의 사령탑' 中 막말 폭격 "70세 이상은 감독하면 안 돼"... 맹비난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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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6회 연속 월드컵 예선 탈락 책임을 단 한 명의 감독에게만 돌리는 분위기다. 중국 현지 언론은 전 감독에게 맹비난을 쏟아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7일(한국시간) "중국 국가대표팀 역사상 가장 뻔뻔한 감독인 브란코 이반코비치(71·크로아티아)는 오직 명예와 보상만을 추구하고 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조별리그 5위로 4차 예선 진출도 물거품이 됐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성적 부진에 따라 계약 해지됐다.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끝으로 2006 독일월드컵,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이미 5회 연속 본선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소후닷컴'은 6번째 월드컵 탈락을 이유로 이반코비치 감독을 특정했다. 이 매체는 "차기 사령탑을 선임할 때 70세 이상의 고령 감독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이 연령대 감독들은 고정관념과 고집스러운 성격을 이녔다. 성공을 향한 의지와 야망도 부족하다. 부끄러운 월드컵 예선 탈락을 성공으로 미화한 이반코비치 감독은 더는 설명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중국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중국 원정팬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9라운드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을 떠난 이반코비치 감독의 현지 매체 인터뷰 내용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월드컵 예선에서 전 대회보다 50%가 넘는 포인트를 획득했다. 18세에서 23세 사이의 선수 17명을 새로 소집해 아시아에서 경쟁력을 구축했다"며 "특히 호주전은 중국의 경기력이 더 뛰어났지만, 상대가 경험 많은 선수를 앞세워 2-0으로 이긴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소후닷컴'은 "자화자찬은 매우 어처구니가 없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수만 명의 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끔찍한 성적을 냈다"며 "칭찬할 것이 없다. 일본전 월드컵 3차 예선 일본전 0-7 패배, 싱가포르전 무승부, 사우디아라비아전 역전패 등 실망스러운 일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팀은 기존 36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다.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희망에 부풀었던 중국은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두고 전 사령탑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은 공석이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떠난 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데얀 주르제비치(세르비아) 임시 감독 체제로 참가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은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헤수스 카사스, 파울루 벤투(이상 포르투갈), 서정원(대한민국) 등 해외 출신의 사령탑 선임을 기대하는 눈치다.


중국 팬들이 10일(한국시간) 중국 충칭의 롱싱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팬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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