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유러피언투어(LET) 공동 주관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약 28억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친 김효주는 로티 워드(잉글랜드)에 3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4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 김효주는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김효주는 14번 홀(파5) 버디로 한때 워드와 공동 선두까지 오르며 대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이어진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연속 보기를 기록할 때까지 김효주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대회 첫날 공동 24위로 출발한 뒤 5위,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해 마지막 날엔 우승까지 다투고도 대역전 우승 결실까지는 맺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컸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이글쇼를 선보이며 워드에 2타 차 2위를 달리던 김세영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고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미향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8위, 최혜진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톱10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대회 우승은 2004년생이자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워드가 차지했다. 프로 데뷔전 우승은 1951년 베벌리 핸슨과 2023년 로즈 장(이상 미국)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아마추어 세계 1위였던 워드는 이달 초 LET 아일랜드 오픈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해 정상에 오른 뒤,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3위 달성 이후 프로에 데뷔해 곧바로 정상에 올랐다.
워드는 대회 첫날 공동 2위로 출발해 2라운드부터 선두에 올라 끝내 1위를 지켜냈다. 마지막날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우승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 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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