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축구, 세계 1위 아르헨티나 평가전 포기했다 "참패 우려, 대신 아시아 3류 팀들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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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이동경이 중국 우미티지앙 우수푸를 등진 채, 슛 찬스를 노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이동경이 중국 우미티지앙 우수푸를 등진 채, 슛 찬스를 노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훈련 중인 중국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오는 10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국과 아르헨티나의 A매치 친선경기가 취소됐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참패를 피할 수 없을 거란 우려가 크다는 건데, 중국축구협회는 대신 동남아 팀들을 새로운 평가전 상대로 물색하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8일 "중국축구협회가 오는 10월 예정됐던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을 포기하고, 대신 10~11월 A매치 기간 아시아 3류 팀을 상대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0월 중국 원정 평가전을 계획했고, 실제 관련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중국 원정 소식은 당초 중국 매체가 아닌 아르헨티나 매체에서 먼저 보도된 내용이기도 하다.


앞서 아르헨티나 소속 TyC스포츠 소속 가스톤 에둘 기자는 지난 5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오는 10월 중국에서 평가전 2연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2년 만에 중국을 찾는다는 소식에 8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후보로 거론된다는 구체적 보도도 더해진 바 있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박승욱이 중국 가오 티안위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주민규가 헤더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그러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탈락에다, 아직 새 감독도 선임하지 못한 중국 대표팀 상황이 맞물리면서 결국 중국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와 격돌할 기회를 포기하기로 했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워낙 크다 보니, 자칫 참패로 이어질 우려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더해졌다.


소후닷컴은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우승국으로 리오넬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등 최고의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평가전만으로도 중국 내에선 큰 볼거리가 될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축구협회는 여러 논의 끝에 이 기회를 포기하기로 했다. 주된 이유는 결국 두 팀의 실력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중국의 FIFA 랭킹은 약 80위(실제 94위)지만, 아르헨티나(1위)는 세계 톱3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과거 중국 대표팀은 남미 강팀과 경기에서 승률이 매우 낮았다. 축구협회는 자칫 참패가 대표팀에 대한 신뢰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중국은 지난 월드컵 예선 당시 일본에 0-7로 대패를 당한 직후 거센 후폭풍을 맞기도 했다.


중국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 평가전 대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팀들과 평가전을 대신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팀들을 '아시아 3류'로 표현한 매체는 "최근 몇 년 간 눈에 띄게 발전한 팀들이고,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해 경기 일정도 유연하다"며 "이들 실력은 중국과 더 가깝고, 평가전 실전 가치도 그만큼 크다. 대전료도 아르헨티나 같은 최고 팀을 초청하는 것보다 현저히 낮아 중국축구협회의 자금 계획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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