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에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33)의 고별전에 대체 불가능한 핵심 선수가 쓰러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4일(한국시간) "제임스 매디슨(28)은 토트넘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 경기 중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며 "그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를 뛰지 못했던 이유로 꼽힌 그 부상 부위를 또 다쳤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었다. 이날은 올여름 이적을 선언한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었다.
경기 전날 손흥민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떠나기로 했다"며 "축구 경력 중 가장 힘든 선택 중 하나였다. 영어를 할 줄 모르던 소년이 남자가 되어 팀을 떠난다"고 직접 이적을 발표했다.
유럽 유력지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와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 따라서 뉴캐슬과 프리시즌 경기는 손흥민의 고별전이 됐다.
토트넘은 구단 레전드를 떠나보내는 경기에서 핵심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매디슨은 뉴캐슬과 경기 중 쓰러져 고통스러워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매디슨은 심각한 무릎 부상이 재발해 2025~2026시즌 초반 경기에 뛰지 못할 전망이다.
전설적인 공격수의 이적과 핵심 플레이메이커의 부상으로 토트넘에는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토트넘은 이미 주축 미드필더 데얀 클루셉스키(26)의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클루셉스키 또한 토트넘의 올 시즌 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와중에 토트넘은 이적시장 주요 영입 목표까지 놓쳤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 에이스 모건 깁스-화이트(25) 이적에 근접했지만, 끝내 영입을 공식화하지 못했다. 깁스-화이트는 노팅엄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잔류했다.
따라서 토트넘은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긴 채로 공식 경기에 나설 지경에 이르렀다. 영국 현지에서도 토트넘의 현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프리시즌 투어를 마친 토트넘은 잉글랜드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LAFC와 계약을 위해 한국에 남았다. 큰 변수가 없는 한 곧 공식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