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KKKKKKKK+김태군 결승 적시타, KIA 배터리가 일냈다! 폭풍 3연승 질주, '복귀전' 김도영은 무안타 [부산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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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정웅 기자
KIA 김태군이 5일 사직 롯데전에서 7회초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 김태군이 5일 사직 롯데전에서 7회초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 제임스 네일이 5일 사직 롯데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양 팀 좌우 에이스의 빛나는 피칭이 돋보였다. 그리고 그 투수전의 승자는 KIA 타이거즈였다.


KIA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49승 47패 4무(승률 0.510)가 됐다. 반면 롯데는 3연승 도전 경기에서 감보아를 앞세웠으나 그만 무산되고 말았다.


이날 게임은 두 팀의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롯데)와 제임스 네일(KIA)의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6회까지 양 팀은 한 점도 내지 못하고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두 선수는 몇 차례 찾아온 위기를 잘 넘기면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다 KIA는 7회 찾아온 결정적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잡은 찬스에서 김태군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길었던 무득점 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면서 네일도 극적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네일은 이날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한편 이날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해 MVP 김도영(KIA)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다만 4타석에서 삼진 3개로 물러나면서 첫날은 조용히 마무리했다. 여기에 5회 수비에서는 유강남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책을 기록했다.


KIA 김도영.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오선우(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이 복귀전에 스타팅으로 출전했고, 다른 라인업에서는 큰 변화를 두지 않았다.


이에 맞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1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한태양(2루수)이 선발로 나섰다. 최근 잘 맞고 있는 장두성이 계속 톱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롯데였다. 1회말 롯데는 1사 후 고승민과 손호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레이예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윤동희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전준우마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전준우는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면서 4회 대타 정훈으로 교체됐다.


위기를 넘기자 네일은 신들린 피칭을 보여줬다. 1회 윤동희를 시작으로 4회 정훈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 유강남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희생번트에 이어 한태양을 중견수 플라이, 장두성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롯데 알렉 감보아가 5일 사직 KIA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감보아 역시 몇 차례 주자를 출루시키고도 점수를 내주지 않고 버텼다. 1회에는 김선빈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4회에는 최형우의 몸에 맞는 공과 2루수 한태양의 실책으로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를 잘 넘기면서 전광판에 0을 계속 새겼다.


조용하던 경기는 7회초 요동쳤다. 잘 던지던 감보아가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줬고, 위즈덤의 타구를 유격수 박승욱이 다이빙 캐치로 잡았으나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오선우가 풀카운트에서 투수 앞 땅볼을 쳤는데, 감보아가 급하게 처리하려다 공을 더듬으면서 KIA는 무사 만루 황금기회를 만들었다.


롯데는 감보아에게 기회를 줬다. 하지만 8번 김태군이 감보아의 초구 156km 패스트볼을 통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KIA는 선취점을 올렸다. KIA는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박찬호가 2루수 땅볼, 김선빈이 바뀐 투수 정철원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올리진 못했다.


KIA 김태군이 5일 사직 롯데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후 KIA는 네일이 내려간 후 7회 성영탁-8회 한재승을 투입했고, 9회에는 웜업 도중 팔꿈치 뭉침 증세를 보인 정해영 대신 전상현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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