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의 멀티히트가 가볍게 묻혔다. 오타니의 활약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맹타로 LA 다저스가 압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2-6으로 승리했다.
전날(5일)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는 66승 4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에밋 시한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0자책)으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이에 맞선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마이크 마이콜라스는 3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9패(6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3득점 1도루로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100% 해냈다. 하지만 ㅜ속 타자들의 활약이 더 대단했다.
2번 무키 베츠가 4타수 3안타 3득점 1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했고, 5번 맥스 먼시는 5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3득점, 6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두 자릿수 승리에 앞장섰다.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1회말 오타니가 2루타로 출루하고 베츠의 땅볼 때 3루로 진루, 프레디 프리먼의 중견수 뜬공 타구에 홈을 밟았다. 다저스의 1-0 리드. 여기서 먼시는 우중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세인트루이스가 2회초 2사 1루서 곧장 놀란 고먼의 우중월 투런포로 맞불을 놨으나, 또 한 번 먼시의 방망이가 크게 돌았다. 2-2로 맞선 3회말 1사 2루에서 먼시는 마이콜라스의 높은 쪽 공을 또 한 번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테오스카가 좌측 담장 밖으로 백투백 홈런을 날렸고 다저스는 쉽게 5-2로 역전했다.
상대가 추격할 때마다 다저스는 홈런포로 응수했다. 세인트루이스가 7회 한 점을 따라붙자, 7회말 선두타자 오타니가 볼넷에 이은 2루 도루로 기회를 창출했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먼시가 우전 1타점 적시타, 테오스카가 중월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뒤이어 앤디 파헤스, 알렉스 프리랜드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은 다저스는 8회 3점을 더 뽑아 12점째를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도 8회 윌슨 콘트레라스의 솔로포, 9회 상대 폭투에 이은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3점을 더 따라 붙었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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