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이예원·박현경 출격'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4일 스타트... 최혜용 은퇴식도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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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공식 대회 포스터. /사진=KLPGA 제공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공식 대회 포스터.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5시즌 19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이 오는 8월 14일부터 8월 17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 / 6610야드-예선, 6544야드-본선)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은 엘앤피코스메틱의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과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회다. 지난해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렸던 본 대회는 올 시즌에는 자리를 옮겨 몽베르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은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는 가운데,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자 지난해도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지영은 "이 대회는 굉장히 뜻깊은 대회다. 초대 챔피언이기도 하고 지난해 우승할 때도 굉장히 타수를 많이 줄이며 우승해서 좋은 기억이 많다"면서 "이번 대회가 열리는 몽베르컨트리클럽은 그린 리딩이 중요한 코스여서 그 점을 염두에 두면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3승을 했는데,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에서 올해 첫 우승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를 꼭 하고 싶다. 이번 대회도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지영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하기 위한 경쟁도 만만치 않다. 먼저, 현재 상금 순위 및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2·메디힐)이 한 시즌 개인 최다인 4승까지 노리며 우승 경쟁에 나선다. 특히 이번 대회는 소속 구단이 타이틀 스폰서로 개최하는 대회다. 이예원은 "이 대회를 위해 아이언과 드라이버샷을 정교하게 치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샷이 중요한 코스로 페어웨이를 놓치면 버디 기회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티샷에 가장 집중해 플레이할 계획이다. 올 시즌에 구단을 옮기고 참가하는 첫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경기 중에는 최대한 욕심내지 않고 차분하게 잘 풀어나가겠다"고 우승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지영. /사진=KLPGA 제공

타이틀 스폰서 대회에 출전하는 메디힐 소속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해 볼만하다.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아림(30)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안나린(29)은 추천 선수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2년 만에 KLPGA투어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해 1승을 달성하고 최근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김아림은 "오랜만에 KLPGA투어에 출전해 국내 팬들을 만나게 돼 무척 설레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오히려 더 좋은 에너지를 받아 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컨디션에 대해선 김아림은 "유럽 투어를 막 끝내고 장거리 비행으로 귀국해서 체력적으로는 조금 힘들지만, 대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현재 샷 감도 계속 대회에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편이다"고 전하며 "어느 대회에 출전하든 언제나 임하는 목표는 같다. 내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13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박현경(25)도 메인 스폰서 대회에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박현경은 "최근 3년간 이 대회에서 5위, 2위, 3위를 기록했다. 대회장이 계속 변경되었는데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이 대회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열리는 몽베르컨트리클럽은 산악 지형인데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타입이다. 좋은 샷과 퍼트도 중요하지만, 코스 매니지먼트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 전략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는 메인 스폰서 대회에 출전하게 돼 예전보다 더 떨리지만, 부담 갖지 말고 즐겁게 임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고 지난해 기록한 3위보다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현경. /사진=KLPGA 제공

더불어, 국내에서 활동 중인 김나영(22), 배소현(32), 이다연(28), 이채은2(26), 정지효(19), 한진선(28)이 출사표를 던졌고, KLPGA투어 통산 2승의 베테랑 최혜용(35)과 안지현(26), 홍예은(23)도 추천 선수로 대회에 출전을 앞뒀다.


한편, 2025시즌 톱랭커들도 대거 출동한다. 지난주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위에 오른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를 비롯해 홍정민(23·CJ), 이동은(21·SBI저축은행), 고지우(23·삼천리), 이가영(26·NH투자증권), 정윤지(25·NH투자증권), 김민선7(22·대방건설), 박혜준(22·두산건설 We've), 김민주(23·한화큐셀)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올 시즌 상반기에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신실(21·KB금융그룹)이 우승을 추가해 이예원과 다승왕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톱텐 10번, 평균타수 1위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에서 2위를 기록 중인 유현조(20·삼천리)가 시즌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치열한 신인상 경쟁에서는 김시현(19·NH투자증권)이 863포인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해 주춤하고 있다. 송은아(23·대보건설)와 서지은(19·LS)이 각각 709포인트와 649포인트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루키 우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지난 7월에 열린 '미코파워·한국일보 아이언걸스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성아진(18)과 지난 5월 펼쳐진 '메디힐 제15회 KLPGA 회장배 여자 아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박채은(17)을 비롯해 김수빈(16), 변지율(16), 안주영(18), 양아연(15)까지 총 6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아마추어로 출전해 공동 32위를 기록한 양효진(18·대보건설)의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혜용. /사진=KLPGA 제공

한편, 대회 공동 주최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를 위해 다양한 특별상을 준비했다. 가장 먼저,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과 함께 세라젬에서 제공하는 380만 원 상당의 '세라젬 파우제 M6' 안마의자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부상도 풍성하다. 4번 홀에는 삼천리 모터스에서 제공하는 약 1억 8000만 원 상당의 'BMW i7 차량'이 걸렸고, 8번 홀에는 약 600만 원 상당의 '세라젬 마스터 V9 안마의자'가 내걸렸다. 또한 17번 홀에는 약 1억 5000만 원 상당의 하이앤드 주방 가구인 '아크리니아 THEA'가 걸려 선수들의 눈길을 끈다.


선수들을 위한 지원금과 예우도 눈에 띈다. 2라운드 종료 후 컷 통과에 실패한 선수에게는 50만 원의 지원금을, 아마추어 선수에게는 특별 기념품을 제공한다. 무더위 속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선수 전용 라운지를 운영한다. 메디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메디힐 뷰티존'과 세라젬 안마의자에서 쉴 수 있는 '릴렉스존'을 배치했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는 팬들과 함께하는 최혜용의 은퇴식도 진행해 특별함을 더한다. 시상식에 앞서 진행되는 은퇴식에서는 KLPGA투어 활동을 비롯한 그간의 선수 생활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꽃다발과 공로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대회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상 퀴즈 이벤트'와 '현장 인증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며, 갤러리플라자에서는 8월의 무더위를 대비하여 메디힐 선케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SKIN PROTECTOR'를 진행한다. 메디힐과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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