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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합격 후 얻은 선발 기회→한화 5연승 발판됐다! 좌완 기대주 "병역 고민 사라져 좋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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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양정웅 기자
한화 김기중이 15일 창원 NC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기중이 15일 창원 NC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이제 4개월 뒤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하게 되는 한화 이글스의 기대주 김기중(23). 상무 합격 후 얻은 첫 선발등판 기회에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김기중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한화의 선발투수로 나왔다.


올 시즌 김기중은 주로 2군에서 뛰었다.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 평균자책점 4.60, 47이닝 10볼넷 49탈삼진으로 선발 수업을 받고 있었다. 1군에서는 불펜으로만 3경기에 나와 8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앞서 5선발 자리에 나왔던 엄상백(29)이나 황준서(20)가 부진하면서 김기중은 선발 기회를 얻었다.


경기 초반 김기중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3루 강습 내야안타를 허용한 후 최원준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이어 1사 후에는 맷 데이비슨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0-2로 밀렸다.


하지만 이후 김기중은 위기 속에서도 실점을 억제했다. 2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와 최원준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지만 까다로운 타자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 역시 2사 후 이우성에게 2루타를 맞고도 이닝의 문을 닫았다. 김기중은 4회 안중열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주원과 최원준을 범타 처리했다.


그 사이 4회까지 한 점만을 올렸던 한화 타선은 5회초 폭발했다.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안치홍의 희생플라이와 심우준의 2타점 쐐기타가 나오면서 6-2까지 달아났다.


4회까지 84구를 던지며 투구 수가 많았던 김기중은 5회말 시작과 함께 김종수로 교체돼 투구를 마감했다. 이날 김기중은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이 9-2로 승리하는 데 있어 김기중의 역할이 컸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김기중이 1회 실점했지만 4회까지 정말 잘 던져줬다. 승리투수 이닝까지는 아니었더라도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김기중은 "초반 카운트 싸움이 생각대로 안돼 어려움을 겪었는데 2회부터 조금 공격적으로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최)재훈 선배님이 리드를 잘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총평했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김기중은 "당연히 5회까지 던지고 싶었지만 팀의 계획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따르는 게 맞다"고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5이닝 투구를 못 했기 때문에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꼭 5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이제 김기중은 군인이 된다. 상무 야구단은 지난 14일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한화에서는 김기중과 외야수 이상혁(24)이 그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오는 12월 15일 입대해 2027년 6월 14일 제대 예정이다. 그는 "상무 합격 소식을 듣고 병역에 대한 고민이 사라진 것도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군에서도 야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엄청난 혜택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기중은 "아직 시즌이 안 끝났으니 1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서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다치지 않고 시즌 끝까지 치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화 김기중이 15일 창원 NC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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