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환 감독(대구 경상중)이 이끄는 U-15 야구 국가대표팀이 제12회 아시아유소년야구대회(15세 이하) 예선 첫 경기에서 홈팀 대만에 5-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아 정상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양해영)가 전했다.
대표팀은 17일 대만 타이난 ASPAC 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2회 말 외야 수비 판단 실수와 연속 안타, 폭투 등으로 3점을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곧이은 3회 초 선두타자 안건우(서울 신월중)의 좌전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든 뒤 이서준(서울 자양중)의 2타점 우익선상 3루타와 김준우(경기 소래중)의 3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강시우(부산 경남중)가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5회 초 김준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재서(대구 경상중)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던 2루 주자가 상대 외야 송구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듯했으나 6번 강시우가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귀중한 추가점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준수(서울 대치중)가 4이닝 동안 3실점(4탈삼진)한 뒤 5회 말부터 등판한 홍예성(서울 이수중)이 3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ASPAC 보조경기장에서 태국과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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