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의 전 며느리와 미국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결혼식을 추진 중이다.
미국 매체 '데일리익스프레스 US' 등의 2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즈와 바네사 트럼프(48)는 백악관을 예식장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
모델로 활동한 바네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2005년부터 13년간 결혼 생활을 했다. 다섯 명의 자녀를 둔 트럼프 주니어와 바네사는 2018년에 이혼했다.
게다가 바네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트럼프 가족이 참석하는 공식 행사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우즈는 지난 3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네사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당신이 내 곁에 있어 삶이 더 행복해졌다. 앞으로 함께할 인생 여정이 기대된다"고 직접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이혼한 바네사와 우즈의 관계를 공개 지지했다. '애슬론 스포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타이거(우즈)와 바네사를 사랑한다. 두 사람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껏 백악관에서 결혼식은 19차례 진행됐다. 현직 대통령의 자녀 또는 손주가 결혼식의 주인공이었다.
우즈도 두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다. 우즈는 2004년 모델 출신의 엘린 노르데그린과 결혼한 뒤 2010년 이혼했다.
바네사와 우즈는 미국 플로리다의 같은 지역에 살며 인연이 됐다. 특히 우즈의 아들 찰리와 바네사의 딸 카이가 같은 고등학교의 골프부에서 선수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애호가다. 12개가 넘는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
우즈와도 돈독한 관계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인 2019년 우즈에 대통령 자유 훈장도 수여했다. 지난 2월 우즈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관계자들과 골프 대회 미래를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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