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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치 1위인데 홍명보호 제외됐다, 대신 U-23 대표팀으로 향하는 강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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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지난달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강상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달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강상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홍콩전이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강상윤(오른쪽 두 번쨰)이 홍콩 시니치 찬을 제치고 터닝슛으로 첫 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기관 국제스포츠연구소(CIES) 기준 프로축구 K리그 선수 시장가치 1위 강상윤(21·전북 현대)이 9월 A매치 기간 A대표팀이 아닌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뛴다.


강상윤은 26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23 대표팀 사령탑은 이민성 감독이다. 강상윤은 전날 발표된 9월 홍명보호 명단에는 제외된 바 있다.


강상윤은 지난달 CIES가 발표한 K리그 선수 시장가치에서 360만 유로(약 59억원)로 국내·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라 화제가 된 미드필더다. 27일 기준으로도 현재 그의 시장가치는 360만 유로~420만 유로(약 69억원)로 책정돼 K리그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경기력과 팀 성적, 계약기간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해 추산된 시장가치다.


2004년생인 강상윤은 이번 시즌 K리그1 26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전북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왕성한 활동량에 기술 등까지 갖춰 제2의 박지성, 제2의 이재성 등 수식어까지 붙었다.


지난달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당시엔 대회 3경기(선발 1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홍콩전에서 A매치 데뷔골도 터뜨렸다. 다만 소속팀과 동아시안컵 활약에도 불구하고 9월 A매치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9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민성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처럼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간 소집 기간이 겹칠 경우, 교집합에 있는 선수들은 감독들 간 협의를 거쳐 정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 강상윤도 이 과정을 통해 A대표팀이 아닌 U-23 대표팀으로 '우선' 향했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파 위주로 꾸려진 지난달 동아시안컵과 달리 9월 A매치는 유럽파 소집이 가능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터라,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도 무리하면서까지 강상윤을 소집할 이유가 없었다. 당초 A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커 보였던 '유럽파 센터백' 김지수(21·카이저슬라우테른)가 U-23 대표팀으로 향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강상윤이 향하는 U-23 대표팀 비중이 작은 건 아니다. 이민성호가 다음 달 출전하는 AFC U-23 아시안컵 예선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중요한 무대다. 나아가 이민성호는 내년 9~10월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도 준비하는 대표팀이다. U-23 아시안컵 여정의 연장선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고, 이를 위해선 강상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


특히 아시안게임은 이민성 감독에게도, 강상윤 등 소속 선수들에게도 현실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선수들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민성 감독도 앞서 U-23 대표팀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아시안게임은 어떻게 보면 선수들에게 중요한 기로다.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전북 현대 강상윤. /사진=김명석 기자

강상윤은 당장 9월에는 U-23 대표팀으로 향하지만, 향후 A대표팀에 재승선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강상윤도 지난달 전북-강원FC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다 열린다. 둘 다 중요하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모두 출전할 수 있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면서 "결국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다 출전할 수 있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상윤에 이어 K리그 시장가치 2위인 2005년생 센터백 신민하(20·강원FC)는 다음 달 칠레에서 개막하는 2025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비 최종 국내 소집 훈련에 참여한다. 신민하의 현재 시장가치는 340만~390만 유로(약 56억~64억원)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발표 당시엔 K리그 전체 3위였으나 최근 2위로 올라섰다.


280만~330만 유로(약 46억~54억원)로 K리그 시장가치 3위인 공격수 이호재(25·포항 스틸러스), 150만~170만 유로(약 25억~28억원)로 4위인 미드필더 김봉수(26·대전하나시티즌)는 9월 A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이호재와 김봉수 모두 지난달 동아시안컵엔 출전했으나 이번엔 외면을 받았다. 140만~160만 유로(약 23억~27억원)로 K리그 시장가치 5위인 변준수(24·광주FC)는 반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미국 원정길에 오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 기준 프로축구 K리그 선수 시장가치 톱10. /사진=CIE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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