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FC에 입단한 손흥민(33)이 LA 다저스 홈 경기에 앞서 열린 시구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전을 앞두고 시구자로 나섰다.
본인의 이름과 등번호 7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채 마운드에 오른 손흥민은 포수로 나선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33)을 향해 정확하게 공을 던졌다. 바운드 없이 미트로 향했다. 공을 직접 잡은 스넬은 놀랍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손흥민과 하이 파이브를 했다.
스넬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이정후(27)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과 절친해 '친한파'로 잘 알려진 선수다. 지난 26일 BTS(방탄소년단) 멤버 뷔의 시구 때는 우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포구를 했는데 손흥민에게는 '사이영' 수상 경력이 있는 스넬에게 포구를 맡기며 특별 대접을 했다.
다저스 공식 SNS에 따르면 손흥민은 다저스 주전 1루수인 프레디 프리먼(36)과 유니폼을 교환했다. 손흥민의 LAFC 유니폼과 프리먼의 다저스 유니폼을 서로 들고 기념 촬영까지 마쳤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26)과 손흥민의 만남은 아쉽게 불발됐다. 어깨 부상을 털어내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김혜성은 좌익수 수비 실전 소화를 위해 아쉽게 9월 이후로 콜업이 연기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