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출신의 장신 센터백이 깜짝 중국 국가대표 귀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현지 여론은 이상하리 만치 싸늘하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희소식이다. 193㎝ 브라질 수비수 이아고 마이다나(29·허난FC)가 중국 국가대표로 뛴다. 2028년 월드컵에는 중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앞서 마이다나는 허난 공식 채널을 통해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싶다"고 중국 귀화 의사를 직접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2월 허난에 입단한 마이다나는 53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는 21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올렸다. 명실상부 슈퍼리그 최고 센터백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중국 팬들의 여론은 싸늘하다. 이미 30대를 바라보는 외국 선수의 귀화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나이가 많은 선수를 귀화하는 이유가 뭔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 "의미없는 귀화"라는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은 최근 브라질 선수들을 연이어 국가대표에 합류시키고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페이난둬와 세르지뉴(이상 브라질 국적)가 중국 유니폼을 입고 뛰었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중국의 마지막 월드컵 본선은 2002 한·일 월드컵이었다.
와중에 중국 축구는 오랜 기간 표류하고 있다. 북중미월드컵 예선 탈락 후 여전히 국가대표 사령탑은 공석이다.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고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데얀 주르제비치(세르비아) 임시 감독 체제로 참가했다.
최근 '소후닷컴' 등 중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등 유럽 출신의 사령탑들이 차기 중국 감독 후보로 거론됐지만, 끝내 공식발표는 없었다. 소문만 무성한 중국 대표팀에 대해 팬들의 관심도 싸늘하게 식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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