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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그 이상 임팩트' LG 톨허스트 또 완벽투, ERA 0.40-4연승... 2위 한화와 5.5G 차 [잠실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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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안호근 기자
LG 톨허스트가 30일 키움전에서 7회초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LG 톨허스트가 30일 키움전에서 7회초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너무도 늦게 합류했지만 '우승 청부사'로서 완벽한 행보다.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가 다시 한 번 난공불락의 투구를 뽐냈다.


톨허스트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져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톨허스트의 완벽투에 타선도 힘을 냈고 막판 불펜이 흔들리긴 했으나 리드를 지켜내며 6-5 승리 거뒀다. 이로써 76승 45패 3무를 기록한 LG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힌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리며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톨허스트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교체 선수로 지난 3일 총액 37만 달러(약 5억 1400만원)에 데려온 우투수다. 평균 150㎞에 육박하는 직구에 커터와 포크볼, 커브까지 섞으며 완벽한 제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한다.


8월 3경기에서 18이닝 동안 단 1실점, 평균자책점(ERA) 0.50으로 3연승을 달렸다. 첫 경기에서 7이닝을 던진 뒤 그 다음엔 6이닝, 지난 24일 KIA전에선 5이닝만 던졌으나 염경엽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닝) 제한은 없다. 100구 정도로만 맞춰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역투를 펼치는 톨허스트.

톨허스트는 발군의 제구력을 앞세워 키움 타자들을 잠재웠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뒤 타선이 힘을 내며 2점을 리드를 안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2회 안타와 볼넷, 3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3회엔 무사 2루에서 오선진과 박주홍을 절묘한 제구로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불을 껐다.


4회에도 탈삼진 2개를 보태며 이닝을 마친 톨허스트는 5회에도 2사 1,2루 위기에서 박주홍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볼넷, 수비 실책 등의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짠물 투구를 펼치고 불펜에 공을 넘겼다.


타자들이 일찌감치 톨허스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첫 타자 신민재가 2루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고 폭투로 3루를 파고든 뒤 문성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현수의 땅볼 타구 때 추가점을 뽑아냈다.


3회에도 신민재에 이어 문성주가 2루타를 날리며 밥상을 차렸고 높게 떠오른 오스틴의 타구가 하늘에 가려지며 행운의 1타점 적시타가 됐고 이후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 때 다시 한 번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위타순에서 시작된 4회엔 1사에서 최원영,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1점, 2사에서 문성주의 연속 2루타로 6-0 큰 폭의 리드를 잡았다.


문성주가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는 오스틴.

톨허스트의 호투 속에 낙승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불펜진이 가동되자 키움 타선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LG는 좌투수 함덕주 카드를 꺼냈는데 1사에서 송성문에게 볼넷, 임지열에게 2루타를 맞고 1실점 이주형에게도 안타를 내주자 LG 벤치가 다시 움직였다.


이어 등판한 김진성으로도 달아오른 키움 타선을 잠재우는 게 쉽지 않았다. 1사 1,3루에서 2루 도루를 허용한 데 이어 주성원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내줬다. 김건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태진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6-4 2점 차, 2사 1,3루 위기. 결국 LG는 마무리 유영찬에게 아웃카운트 4개를 맡기기로 결단했다.


유영찬은 여동욱에게 몸쪽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뿌렸다. 빠른 땅볼 타구가 나왔고 3루수 구본혁이 몸을 날려 잡아내며 1루로 송구해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등판한 유영찬은 어준서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전태현과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단타 하나에도 동점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 임지열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으나 아웃카운트를 하나 늘린 게 다행이었다. 이후 이주형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유영찬은 주성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톨허스트는 4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고 이날 유일한 실점도 수비 실책으로 비롯된 것이어서 자책점은 늘지 않았고 ERA는 0.40으로 낮췄다. 8월 완벽투로 이달의 최우수선수(MVP)의 유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표본은 적지만 16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코디 폰세(한화)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타선에선 문성주(2안타 1득점)와 김현수(1안타)가 2타점씩, 오스틴(3안타 1득점)도 1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신민재(2득점)와 최원영(1득점)도 2안타씩을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선발 데뷔전에 나선 키움 신인 좌투수 박정훈은 3이닝 동안 64구를 던져 7피안타 4실점을 기록, 프로 첫 패전을 떠안았다.


8회초 2사 1,3루에서 구원 등판한 LG 마무리 유영찬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구본혁이 8회초 땅볼 타구를 잡아내 1루로 송구를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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