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39·삼성 라이온즈) 418홈런, 이대호(43) 374홈런, 김태균(43) 311홈런.
당신이 감독이라면 과연 누구에게 4번타자 1루수를 맡길 것인가.
스타뉴스는 창간 21주년을 맞아 '21세기 KBO리그 베스트 12'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선수와 팬 투표를 통해 2001년 이후 프로에 데뷔한 선수 중 포지션별 최강자를 뽑았다.
1루수 부문에선 특히 무게감 있는 후보들이 경합을 벌였다. '거포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대호와 김태균, 박병호가 맞붙었다.
투표 결과는 이대호의 승리. 이대호는 선수 30명 중 21표(70%)의 지지를 받았고, 팬 투표에서도 56%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환산 점수 65.8점으로 박병호(20.1점)와 김태균(14.1점)을 비교적 큰 점수 차로 제쳤다.
선수 투표 2위는 박병호로 8표(27%)를 얻었다. 김태균은 팬 투표에선 40%를 득표해 이대호와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이들 셋은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1루수 골든글러브는 박병호 6회, 이대호 3회, 김태균 2회 차지했다. 주요 개인 타이틀에선 이대호가 타율 3회, 홈런 2회, 타점 1회, 박병호가 홈런 6회, 타점 4회, 김태균이 타율 2회, 홈런 1회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21세기 KBO리그 베스트 12' 투표는 ▲선발투수 ▲중간투수 ▲마무리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지명타자 등 12개 포지션별로 각각 3명씩(외야수는 9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골든글러브 수상과 주요 개인 타이틀 획득 횟수, 통산 기록을 토대로 기자와 야구 전문가의 의견을 곁들여 후보들을 엄선했다.
이후 KBO리그 10개 구단별 현역 선수 3명씩 총 30명에게 설문하고, 팬 투표는 모바일 아티스트 종합 콘텐츠 앱 '스타폴(STARPOLL)'을 통해 지난 8월 14일부터 28일까지 보름간 실시했다. 그 결과를 선수 70%, 팬 30%의 비율로 환산해 종합 순위를 매겼다.
<설문 참여 선수> 총 30명
▲KIA 최형우 양현종 나성범 ▲삼성 오승환 강민호 구자욱 ▲LG 김현수 박동원 임찬규 ▲두산 양의지 정수빈 김택연 ▲KT 황재균 고영표 강백호 ▲SSG 노경은 최정 박성한 ▲롯데 전준우 김원중 윤동희 ▲한화 류현진 채은성 노시환 ▲NC 박민우 류진욱 김주원 ▲키움 최주환 하영민 송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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