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승 무패한 투수인데, 더 바랄 것이 없다."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이번 시즌 KBO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인 코디 폰세(31)의 하락세에 대한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보다 더 잘해줄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추후 등판 일정 또한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잡을 것임을 함께 밝혔다.
이번 시즌 최고의 선발 투수는 폰세다. 이번 시즌 26경기에 나서 1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의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워낙 지배적인 성적을 남기다 보니 직전 등판이었던 3일 대전 NC전에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의 투구가 좋지 않아 보일 정도다. 폰세답지 않게 2경기 연속 3실점하며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여줬다.
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폰세의 약간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 "사람이니까 그렇다. 이번 시즌 16승 무패한 투수한테 더 바라는 것이 없다. (한국에 오기 전) 긴 이닝을 던지지 않았던 선수였기에 더욱 그렇다. 이제 안 아프기만 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제 폰세의 등판 간격 또한 조정해줄 예정이라고 한다. 김경문 감독은 "7일 경기를 마치면 3일 정도 경기가 없다. 폰세에게도 조금 더 시간을 충분히 줘서 공을 던지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3연승에 도전하는 한화는 삼성 좌완 투수 이승현을 맞아 손아섭(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한화는 3연승의 선봉에 선발 문동주를 앞세운다. 이번 시즌 20경기에 나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3.18인 문동주는 삼성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2차례 삼성을 만나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로 안정된 기록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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