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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팀 최초 청대 선발' 좌완 기대주 KKKKKKKK 퍼펙트 피칭! U-18 대표팀, 난적 푸에트로티코 꺾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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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최요한. /사진=용인시 야구단 제공
최요한. /사진=용인시 야구단 제공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오프닝라운드 첫경기에서 난적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석수철 감독(군산상일고)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셀룰라 나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5-2로 이겼다.


신동건(동산고 3)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팀은 34도에 육박하는 더위와 낯선 경기장 환경에 다소 불안한 시작을 하였다. 1회초 1번타자 후안 파체코를 8구 끝에 4구로 출루시킨 신동건은 2번타자 엠마누엘 에르난데스와도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하였다. 다행히 이후 상대팀의 클린업트리오를 뜬공 두 개와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한국팀의 1회말 공격은 상대 선발 파블로 피게로아의 약점을 파악하며 시작하였다. 2번타자 박한결(전주고 3)이 중견수 앞 안타 이후 도루와 보크로 3루까지 진루하였지만, 3번타자 엄준상(덕수정보고 2)과 4번타자 김건휘가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며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였다.


2회초 상대 첫타자 엘리 크루즈를 신동건이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석수철 감독은 1회초 다소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한 신동건 대신 최요한(용인시야구단 3)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요한은 이어진 두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오늘의 활약을 예고하였다. 한국은 2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신재인(유신고 3)의 볼넷과 안지원(부산고 3)의 안타, 이희성(원주고 3)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기회에서 박지호(군산상일고 3)가 우익수앞 안타로 신재인을 불러들이며 오늘 첫 득점을 기록하였다.


이어 오재원(유신고 3)의 2루수 앞 땅볼 때 안지원이 홈을 밟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타자들의 도움을 받기 시작한 최요한의 기세는 매서웠다. 2회 세타자를 뜬공과 삼진 두개, 3회 세타자를 삼진 한 개와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매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4회말 한국은 3안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안지원이 번트 내야안타로 상대 투수와 내야진을 흔들었고 이희성의 희생번트로 만든 득점기회에서 박지호가 중견수 앞에 공을 떨어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오재원의 볼넷 그리고 박한결이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내며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리드를 잡은 한국 팀의 수비는 역전을 허용할 틈을 보이지 않았다. 최요한은 5회와 6회 역시 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모두 삼자범퇴로 푸에르토리코의 공격을 저지했다. 5회말 1점을 추가한 대한민국은 7회말을 이태양(인천고 3)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하였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요한은 4⅔이닝 동안 14타자를 맞아 삼진 8개를 포함한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공격에서는 박지호가 3안타 3타점, 안지원이 2안타로 힘을 보탰다.


최요한은 비봉고에서 올해 2월 신생팀 용인시 야구단(U-18)으로 옮긴 뒤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키 183㎝ 몸무게 75㎏의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140㎞ 초중반의 공을 던지면서 상대를 까다롭게 만들었다. KBO 구단 스카우트 A는 "던지는 폼이 구대성 송진우가 생각났다. 왼쪽 팔을 숨겨서 짧게 나와서 던지는데 인 코스, 아웃 코스 제구력이 좋아서 타자들이 쉽게 못 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 정도였는데 직구 제구가 워낙 좋고, 슬라이더와 커브로 완전히 타이밍을 빼앗았다"고 감탄했다.


이에 최요한은 클럽팀 선수 최초로 18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됐다. 대표팀 합류 전 스타뉴스와 만난 최요한은 "잘 던지고 싶고 구속을 늘리고 싶은 마음에 올 시즌을 앞두고 레슨장을 다녔는데 도움이 됐다. 올해 구속도 최고 시속 146㎞(비공식·공식 경기는 145㎞)까지 나왔다. 대표팀은 정말 뽑힐 줄 몰랐는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최요한(왼쪽)과 박지호.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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