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이강인 완벽 대체한 '말년 병장'... 이동경, '美 벌러덩' 녹여버린 환상 힐킥

발행:
박건도 기자

이동경(11번)이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A매치에서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이동경(11번)이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A매치에서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한국에서 가장 축구를 잘 하는 말년 병장이다. 전역을 약 한 달 앞둔 이동경(28·김천 상무)이 환상적인 힐킥으로 미국전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A매치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3-4-2-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이동경은 전반 43분 한국이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감각적인 힐킥으로 추가골을 작렬했다. 후반 19분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망)과 교체되기 전까지 중원을 누비며 측면 미드필더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홍명보(56) 감독은 미국전에서 스리백을 가동했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원톱에 서고 이재성(마인츠)과 이동경이 뒤를 받쳤다. 중앙 수비진에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중심을 맡고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과 이한범(미트윌란)이 호흡을 맞췄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부터 대표팀 핵심으로 활약한 이강인은 미국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재성,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진규(전북 현대), 이동경이 중원에 포진했다.


이번 9월 A매치 2연전에 소집된 상무 소속 선수는 이동경뿐이다. 이동경은 오는 10월 28일에 전역을 앞둔 말년 병장이다.


손흥민(가운데)이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A매치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같이 기뻐하는 이태석(왼쪽)과 이동경.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이동경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한국의 공격을 풀었다. 특유의 정확한 왼발 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윤활유 역할을 했다. 사이드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측면으로 치고 들어올 때는 월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간을 만들었다. 한국은 18분 만에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격차를 벌린 건 이동경이었다. 43분 손흥민이 이재성과 원투패스로 미국의 수비진을 허물었다. 골키퍼가 공을 뺏으려던 찰나 손흥민의 패스가 문전으로 흘렀다. 이동경은 수비수가 골문을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절묘한 힐킥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최종 수비를 속인 완벽한 킥이었다. 막시밀리안 아프스텐(콜럼버스 크루)은 이동경의 슈팅을 막으려다 역동작에 걸리며 넘어졌다. 이동경이 발을 바꾸며 힐킥으로 슈팅을 날릴 것을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


한국은 이동경의 추가골에 힘입어 두 골 차 리드를 잡고 여유롭게 경기를 풀었다. 후반전에는 교체카드를 대거 꺼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오현규(KRC헹크), 이강인을 비롯해 한국 A대표팀에 첫 소집 된 독일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까지 기회를 잡았다. 경기 막바지에는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과 정상빈(세인트루이스FC)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미국 원정 2연전 첫 경기를 순탄하게 마무리한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멕시코와 9월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번 A매치는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확정 후 첫 완전체 소집 아래 진행 중이다.


이동경(11번)이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A매치에서 한국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극장으로 전력질주'
'10CM의 쓰담쓰담' 사랑해주세요
은중과 상연
'사마귀' 사랑해 주세요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윰댕 전전 남편 아들, 故 대도서관 상주?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홍명보호, 미국에 2-0 기분 좋은 승리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