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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5개월 전' 빙상연맹, 끝내 윤재명 쇼트트랙 감독 복귀 결정... 김선태 감독 퇴촌

발행:
박건도 기자

윤재명 감독. /사진=뉴스1
윤재명 감독. /사진=뉴스1

올림픽 본선 약 5개월 전 일어난 일이다. 논란 끝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윤재명 감독 복귀를 택했다.


뉴스1에 따르면 빙상연맹은 10일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윤재명 감독의 복귀 절차를 밟기로 했다. 연맹은 대한체육회 승인을 비롯한 행정 절차를 거친 뒤 윤재명 감독이 조만간 진천선수촌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재명 감독은 지난 5월 국제대회 기간 식사비 공금 처리 문제로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후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 재심에서 징계 취소 결정을 받아냈지만, 빙상연맹은 별도의 인사위원회를 열어 재징계를 결정했다. 선수단 관리 소홀 문제까지 함께 거론되면서 윤재명 감독은 보직 변경 조치를 받았고, 대신 김선태 성남시청 감독이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김선태 감독 체제도 논란에 휘말렸다. 빙상연맹은 지난 5일 김선태 감독을 선수촌 강화훈련 명단에서 제외하고 퇴촌 조치를 단행했다고 대한체육회에 공문을 보냈다. 이유는 김선태 감독의 과거 징계 전력과 관련해 상위 기관의 유권 해석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선태 감독의 모습. /사진-뉴스1

김선태 감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지휘하며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이끈 성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같은 대회에서 발생한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 폭행 사건을 허위 보고하고 대표팀 관리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빙상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 이로 인해 임시 총감독 선임 직후부터 거센 비판이 뒤따랐다.


빙상연맹은 당시 김선태 감독을 선임하며 "평창올림픽 성과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최민정, 김길리, 이준서, 이정민 등 다수의 제자를 배출한 지도자로서 역량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거 징계 이력으로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퇴촌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빙상연맹의 결정이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제10조 11항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규정은 사회적 물의로 1년 이상의 징계를 받은 사람은 국가대표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한다. 빙상연맹은 "허위 보고와 관리 소홀은 해당 규정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끝내 빙상연맹은 4개월 만에 윤재명 감독을 복귀시켰다. 김선태 감독은 선임 불과 15일 만에 퇴촌했다. 올림픽 본선 약 5개월 전 논란 끝에 정상화에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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