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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유로파 챔피언→토트넘 경질... 포스테코글루 드디어 입 뗐다 "또 우승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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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손흥민(오른쪽)이 브렌트포드전 승리 후 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오른쪽)이 브렌트포드전 승리 후 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극적 복귀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이 첫 기자회견에서 트로피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BBC'는 12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티 그라운드에서 첫 기자회견에서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노팅엄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 다만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축구를 펼치고 싶다"며 "트로피를 따는 것은 내 경력 내내 해온 일이고, 노팅엄에서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5~2026시즌 초반 노팅엄 신임 사령탑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기자회견서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첫 시즌에 더블을 달성했다. 이번에도 첫해에 우승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웃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은 발전해야 하는 팀이고, 나는 그 발전을 위해 이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 사령탑이 된 뒤 자신감 넘치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승리와 우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노팅엄 포레스트 부임 공식발표.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앙제 포스테코글루(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며 환호하고 있다. 함께 기뻐하는 손흥민(포스테코글루 왼쪽).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경질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EPL 무대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EPL 17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이 뼈아팠다.


업적은 확실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17년 만에 토트넘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안겼다. "토트넘에서의 시간이 끝날 줄은 몰랐지만, 적어도 옳은 일을 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5~2026시즌 초 1호 감독 경질이었다. 노팅엄은 9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을 공식 발표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돌연 경질됐다. 구단은 누누 감독 경질 소식을 전한 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년 이상 감독 생활을 해왔으며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꾸준히 경쟁해왔다. 브리즈번 로어(호주)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에서 우승했고, 셀틱에서는 국내 더블과 트레블을 달성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에도 오른 지도자다. 풍부한 경험과 우승 DNA를 바탕으로 노팅엄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라고 알렸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 9월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역시 "능력을 입증하고 꾸준히 우승을 차지한 지도자를 영입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험이 노팅엄과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노팅엄은 이제 최고의 팀들과 경쟁하고 우승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누누 감독 경질에 대해서는 "누누 감독이 금일 감독직에서 해임됐다"며 짧은 성명문을 내놨다. 2023년 12월 부임한 누누 감독은 약 21개월간 팀을 이끌며 지난 시즌 리그 7위를 기록했다. 노팅엄은 1994~1995시즌 이후 최고의 성적이자 30년 만의 유럽 대항전 진출을 해냈다.


다만 'BBC'는 "성적 문제뿐만 아니라 구단주와의 관계 악화가 누누 감독 경질의 배경이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누누 감독은 지난 8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단주와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 선수단 균형도 무너졌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하며 갈등을 드러낸 바 있다.


노팅엄은 돌연 누누 감독을 경질한 뒤 유로파리그 챔피언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깜짝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노팅엄 데뷔전은 오는 13일 아스널과의 EPL 원정 경기다.


앙제 포스테코글루(오른쪽)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승리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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