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현종, 이하 선수협)가 2025년에도 故 최동원 선수의 뜻을 기리고 선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저연봉·저연차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선수협에 따르면 이번 지원사업은 1980년대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며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헌신과 도전 정신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었던 故 최동원 선수를 기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선수협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인·육성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보다 안정적으로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2024년 계약금 없이 입단한 육성선수 중, 2025년 8월 31일까지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협회는 이들을 선정해 생활 안정과 훈련 환경 개선에 필요한 실질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현종 회장은 이번 지원사업과 관련해 "최동원 선배님은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기셨을 뿐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 많은 희생과 나눔을 보여주셨다"며 "협회가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선배님의 정신을 계승하고 후배들이 꿋꿋하게 야구 인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수협회는 저연봉·저연차 선수들을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지원금 수혜 선수 중 한 명인 롯데자이언츠 강승구는 선수협을 통해 "육성 선수로서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많았다. 이렇게 협회에서 도움을 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 1군 무대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선배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선수협은 "이번 지원사업 외에도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퓨처스리그 선수상을 별도로 선정하여 퓨처스리그 선수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꾸준히 지원해왔으며, 매년 퓨처스 순회미팅을 진행해 선수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훈련·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선수협은 "앞으로도 프로야구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특히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장기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