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13연승' 제앙 실바, '파이트 너드 최초' UFC 타이틀 노린다... '랭킹 2위' 로페스와 맞대결

발행:
박건도 기자

제앙 실바 계체 중. /사진=UFC 제공
제앙 실바 계체 중. /사진=UFC 제공

13연승을 달리고 있는 브라질 파이터 제앙 실바(28)가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향해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UFC 페더급 랭킹 10위 실바(16승 2패)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뱅크 센터에서 열리는 '노체 UFC: 로페스 vs 실바'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2위 디에고 로페스(30·26승 7패)와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멕시코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UFC의 연례 행사로, 멕시코와 브라질 출신 파이터들이 대거 출전한다. 로페스는 멕시코에서 10년 이상 거주해 사실상 '명예 멕시코인'으로 불리며,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는다.


실바는 브라질 신흥 명문팀 '파이팅 너드'를 대표하는 마지막 희망이다. UFC에서 주가를 올리던 카이우 보할류, 마우리시우 루피, 카를로스 프라치스가 최근 연이어 패배하며 주춤한 상황에서, 5연속 피니시승을 기록 중인 실바만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바는 "이번 경기 후 타이틀을 얻거나, 아니면 이번 경기 후 타이틀을 얻는다"며 사실상 자신 외의 결과는 없다고 단언했다.


실바의 별명 '로드'는 비극적인 개인사에서 비롯됐다. 형이 총격으로 사망하고, 어머니가 범죄 피해를 입은 뒤 가해자들을 살해하고 체포되는 장면을 목격한 어린 시절의 충격이 실바를 바꿨다. 그는 "로드는 내 안의 또 다른 인격으로, 파괴적인 에너지를 옥타곤 안에서 폭발시킨다"고 말하며, 이 힘으로 자신이 타이틀 도전자 위치까지 올라왔다고 강조한다.


제앙 실바(왼쪽). /사진=UFC 제공

실바는 16승 중 12승을 KO로 장식한 타격가다.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주짓수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올라운더 파이터다. 반면 로페스는 전형적인 주짓떼로지만 강력한 펀치력도 겸비했다. 26승 중 12승을 서브미션으로, 10승을 KO로 따낸 만큼 실바 못지않은 결정력을 자랑한다. 실바의 피니시율은 94%, 로페스는 85%다. 두 파이터 모두 KO 혹은 서브미션으로 끝내겠다고 예고하며, 이번 맞대결이 '끝장을 보는 경기'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계체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다. 실바는 66kg, 로페스는 66.2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실바는 특유의 개 짖는 소리를 내며 아드레날린을 끌어올렸고, 두 선수는 강렬한 눈싸움을 벌였다. 실바는 "내 앞에 적은 없다. 이번 경기는 타이틀로 가는 길의 일부일 뿐"이라고 선언했다. 로페스는 "2년 전 나는 이 무대의 관중석에 있었지만, 이제 메인 이벤트에서 싸운다"며 "멕시코와 브라질을 대표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쪽은 브라질 신흥 명문의 마지막 불씨, 다른 한쪽은 타이틀 도전 경험을 바탕으로 재도약을 노리는 강호다. 두 선수 모두 타이틀 도전을 향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입장인 만큼, 이번 대결 결과가 UFC 페더급 전선의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디에고 로페스와 제앙 실바 매치 포스터. /사진=UFC 제공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고현정 '우아한 아름다움!'
우리 기다렸지? 20년만에 돌아온 '린다 린다 린다'
박보검 '청순만화 주인공!'
이준영 '촉촉한 매력'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팬덤 커졌는데 인프라 못 따라가"..K팝 인기 지속되려면[★창간21]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LA FC 손흥민 효과 "티켓 파워 메시 수준"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