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해 '전면 취소'됐던 프로배구 컵대회 남자부 대회가 다시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늘(14일) 새벽 FIVB으로부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를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KOVO에 따르면 FIVB는 KOVO컵은 정규리그와 관련해 그 어떠한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되고, KOVO컵을 위해 국제이적동의서(ITC)는 발급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 외국 클럽팀이나 외국인 선수는 참가할 수 없고, 2025 FIVB 세계선수권대회에 등록된 선수들은 KOVO컵 대회에 포함되면 안 되는 조건을 더해 KOVO컵 개최를 승인했다.
이에 KOVO는 외국 클럽팀에 해당하는 태국팀은 대회에서 제외하고, 일정을 조율해 대회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예매자의 티켓은 전액 환불하는 대신 예매된 좌석은 유지하기로 했다. 남자부 잔여 경기는 모두 무료 관람(현장 선착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KOVO 측은 "계속된 번복으로 팬과 관계자분들께 혼란을 일으킨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대회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KOVO 측은 FIVB로부터 대회 승인을 받지 못해 이날 오전 0시 5분 남자부 대회 전면 취소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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