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31)가 시즌 49호 홈런을 폭발시킨 가운데 김혜성(26·이상 LA 다저스)과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끝내 결장하고 말았다. 김혜성과 이정후는 벤치에서 나란히 경기를 시작했지만, 교체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 전날(13일) 1-4의 패배를 설욕했다.
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서 13-7로 이겼다. 3-4로 뒤진 5회 6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83승 6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켜냈고, 샌프란시스코는 전날(13일) 경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잠시 주춤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8연패에 빠져있는 뉴욕 메츠와 격차를 벌리지 못한 것이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이정후와 김혜성의 출전 여부가 관심이었는데 안타깝게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끝내 이들의 투입은 없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찬스 상황에서 중계 카메라에 잡히긴 했지만, 휴식을 부여받았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미구엘 로하스(2루수)-벤 로트벳(포수)의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는 좌완 클레이튼 커쇼였다.
이에 맞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2루수)-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루이스 마토스(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정후가 나섰던 중견수 자리에 마토스가 들어갔다. 선발 투수는 로건 웹이었다.
이날 경기는 난타전으로 흘러간 끝에 다저스가 13-7로 웃었다. 다저스가 1회초 프리먼의 적시타로 리드를 먼저 잡았지만 1회말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채프먼, 엔카나시온, 마토스의 적시타로 4-1로 앞섰다.
하지만 다저스는 3회초 오타니의 시즌 49호 홈런을 시작으로 3-4, 추격에 나섰다. 5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고, 콘포토의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 로트벳의 적시타와 베츠의 적시타까지 더해져 9-4까지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엔카나시온과 베일리의 적시타로 추격해봤지만 거기까지였다. 6회초 다저스는 3점을 추가해 12-7까지 도망갔다. 9회초 2사 1루에서 프리먼의 쐐기 적시타까지 나오며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3이닝 5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일찍 내려갔다. 로건 웹 역시 4이닝 10피안타(1홈런) 6실점의 난조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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