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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맞고 업혀나온 양의지, 결국 1군 엔트리 제외 "눈물을 머금었다"... 그런데 2군에서 선수 안 올라온 이유는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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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양정웅 기자
두산 양의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양의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전날 경기에서 자신의 타구에 무릎을 맞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양의지(38·두산 베어스)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 양의지를 1군에서 말소시켰다.


두산 관계자는 "양의지는 좌측 무릎 타박통 및 부종으로 말소됐다"며 "3~4일간 회복 및 치료 진행하며 상태 변화 체크 후 기술 훈련 스케줄 잡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양의지는 전날 NC와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두 타석 만에 교체됐다. 그는 1회초 2사 1루에서 NC 선발 김녹원의 체인지업을 공략,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으나 점수와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3회초 0-3으로 뒤지던 두산이 안재석과 제이크 케이브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따라간 후, 양의지가 2번째 타석에 나섰다.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째 몸쪽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양의지는 배트를 냈다. 그런데 빗맞은 공이 그대로 양의지의 왼쪽 무릎을 직격하고 말았다.


그대로 자리에 쓰러진 양의지는 고통을 호소했다. 조인성 코치가 다가가 상태를 체크했고, 더그아웃에 교체 사인을 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한 양의지는 업혀서 더그아웃으로 돌아와야 했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아이싱 치료 중이며 상태 지켜본 뒤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경기 종료 후 병원에 갔고 결국 엔트리에서 빠지고 말았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14일 경기 전 "병원에서는 큰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잘 못 걷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장에 들어온 양의지는 빠른 걸음으로 가지 못하고 있었다. 조 대행은 "통증이 심해서 며칠 걸릴 것 같아 엔트리에서 빠져야 해서 눈물을 머금고 뺐다"고 전했다.


당초 양의지는 최대한 출전을 하는 쪽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두산은 2군에서 포수 한 명을 올리기로 했다. 문제는 이천에 있는 두산 2군 홈구장에서 창원까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도 오후 8시에나 도착할 수 있었다. 조 대행은 "오늘은 포수 2명이 책임지고, 화요일(16일)부터는 포수 한 명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의지의 공백은 두산으로서는 치명적이다. 그는 올 시즌 126경기에 출전, 타율 0.338(447타수 151안타) 20홈런 87타점 56득점, OPS 0.944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쾌조의 타격감으로 타율 1위를 질주, 2019년(0.354)에 이어 생애 두 번째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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