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캡틴 컴백에도 뼈아픈 패배... 1승 급한 롯데, '주중 등판 어렵다'던 좌완 에이스 오늘(17일) 선발 예고

발행:
양정웅 기자
롯데 전준우가 1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롯데 전준우가 1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대로 가을야구가 멀어지는 걸까. 롯데 자이언츠가 '캡틴'의 복귀에도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롯데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5-7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롯데는 악재를 만났다. 당초 이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차례였던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왼쪽 바깥쪽 팔꿈치 불편감으로 인해 등판이 미뤄진 것이다. 롯데는 올해 선발 2경기 등판에 그쳤던 박진을 대체선수로 예고했다.


그래도 호재도 있었다. 햄스트링 부상과 손목 통증으로 이탈한 주장 전준우가 경기를 앞두고 콜업된 것이다. 지난달 5일 사직 KIA전 이후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것이다.


선발 박진은 3회까지 볼넷 하나를 제외하면 삼성 타자들을 출루시키지 않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 들어 김성윤과 구자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후 르윈 디아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롯데는 정철원을 조기 투입 후 김영웅을 병살 처리했지만 점수를 더 내줘 2-1로 역전을 당했다.


상대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에게 5회까지 7개의 4사구를 얻고도 1득점에 그쳤던 롯데는 6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손호영의 2루타에 이어 대타로 나온 전준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고승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윤동희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3-2로 앞서나갔다.


삼성 르윈 디아즈(왼쪽)가 16일 대구 롯데전에서 6회말 최준용에게 3점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하지만 롯데의 우위는 오래가지 않았다. 6회말 정철원이 첫 타자 김지찬에게 볼넷을 내주자 롯데 벤치는 필승조 최준용을 빠르게 투입했다. 그러나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허용한 후, 디아즈에게 시즌 47호 스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재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이를 끝까지 뒤집지 못하고 그대로 지고 말았다.


이날 롯데는 그동안 선발로 나와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까지 구원 등판하는 등 많은 변화를 줬다. 그러나 그는 7회 주자를 내보낸 후 결국 실점하며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를 보여줬다.


경기를 지면서 연승 행진이 마감된 롯데는 시즌 전적 64승 65패 6무(승률 0.496)가 됐다. 다시 5할 승률이 깨진 롯데는 5위 삼성과 승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그나마 7위 NC 다이노스도 같은 날 패배하면서 순위가 뒤집히지는 않았지만, 점점 가을야구가 멀어지고 있다.


삼성과 2연전은 롯데에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만약 스윕승을 거뒀다면 단숨에 5위로 올라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 경기를 지면서 롯데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그러자 급해진 롯데는 17일 선발로 감보아를 예고했다. 당초 롯데 구단에서는 "주중 등판은 어렵다"고 밝혔으나, 1승이 급한 상황에서 큰 이상이 나오지 않아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렉 감보아. /사진=김진경 대기자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이영애, 안방극장 복귀
'크라임씬 제로'에 다시 모인 레전드 플레이어
'달까지 가자!'
정규편성으로 돌아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방시혁, '1900억 부당이득 의혹' 경찰 조사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김하성, 1억 달러 대박 '꿈 아니다'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