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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공짜 김하성, FA 선언하면 ATL 어쩌나→공수 겸장 유격수 빨리 잡아야" 美현지 벌써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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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17일 경기에서 허슬플레이를 펼치는 김하성. /AFPBBNews=뉴스1
17일 경기에서 허슬플레이를 펼치는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최근 활약에 애틀랜타 언론들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권한을 갖고 있는 김하성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애틀랜타에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애틀랜타 소식을 주로 전하는 미국 '브레이브스투데이'는 17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시장에 나가면 애틀랜타는 어떻게 될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김하성을 잔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가는 즉시 애틀랜타는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 애틀랜타는 사실상 공짜로 영입한 알짜 선수다. 이번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유격수를 살펴보면 보 비솃(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올랜도 아르시아(콜로라도 로키스) 정도뿐이다.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하성에 대한 칭찬을 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이런 FA 시장 상황에서 진정한 '공수 겸장(two-way)'인 유격수다. 메이저리그 생활 내내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유지했고, 2023시즌 유틸리티 부분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공격력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FA에서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가 없는데 (포지션을 고려해볼 때) 평균 수준의 공격 생산성을 보인다. 메이저리그 통산 wRC+(조정 득점 창출력) 역시 99다. 이번 시즌 김하성은 부상으로 인해 누적 기록은 인상적이지 않지만, 이전 수준의 공격 생산성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논리적인 생각"이라고 극찬했다.

호수비를 펼치는 김하성. /AFPBBNews=뉴스1
17일 경기에서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김하성. /AFPBBNews=뉴스1

매체의 설명대로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이후 본인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17일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치른 기준으로 애틀랜타 소속으로 14경기를 치러 타율 0.313(48타수 15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766으로 나쁘지 않다. 특히 1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7회말 선두타자 제이콥 영이 만들어낸 내야 땅볼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내 빠르게 1루로 송구해 아웃을 이끌어냈다. 해당 장면은 미국 ESPN이 선정한 '오늘의 플레이'에 선정될 정도의 명장면이었다.


'브레이브스투데이'는 무엇보다 김하성을 빠르게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다른 팀에서 영입하는 것, 리빌딩 팀에서 유격수를 데려오는 것, 김하성 없이 2026시즌을 치르는 것 등 3가지의 옵션이 있는데 모두 좋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김하성이 2026시즌 애틀랜타의 가장 확실한 선택지다. 빨리 장기계약을 맺어야 한다. 특히 2루와 3루 경험까지 있는 김하성은 나이가 들수록 팀에 유연성까지 제공해줄 것이다. 만약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간다면 브레이브스 팬들에게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분명한 것은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잡을 의사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이미 김하성과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조건이 관건으로 보인다. 2026시즌 선수 옵션으로 1600만 달러(약 222억원)를 보장받고 있는 김하성이 어떤 선택을 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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