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 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손흥민(33·LAFC)이 공식 4경기 연속골이자 MLS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LAFC는 18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시즌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현재 LAFC는 27경기 12승 8무 7패 승점 44로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올라 있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솔트레이크는 28경기 10승 4무 14패 승점 34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공격력은 다소 아쉽지만 30득점 37실점으로 수비에서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전 선발 명단에 들었다. MLS 진출 후 데뷔전 제외 5경기 모두 스타팅이다. 최근 MLS 공식 채널도 집중 조명한 영혼의 파트너 데니스 부앙가(30)도 베스트 11에 들었다.
이밖에 LAFC는 티모시 틸만을 오른쪽 윙에 배치하고 마르코 델가도, 에디 세구란, 마티유 초이네르를 중원에 배치한다. 라이언 홀링스헤드,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다니엘 팔렌시아가 포백을 맡고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낀다.
다만 레알 솔트레이크가 최근 매서운 득점 감각을 뽐내는 손흥민을 막아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했고, 10일 멕시코전에서도 골을 기록했다. 이어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의 MLS 원정 경기에서는 킥오프 1분도 채 되지 않아 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갔다.
레알 솔트레이크도 긴장을 감추지 않았다. 구단은 LAFC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이번 주 두 경기는 LAFC+손흥민과의 경기"라고 표현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직전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에 대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의 존재는 부앙가와 다른 선수들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LAFC 전체를 끌어올렸다"며 "펠레가 활약했던 뉴욕 코스모스, 메시가 합류한 인터 마이애미 시대를 제외하면 미국 축구팀이 보여주지 못했던 성과"라고 평가했다.
스티븐 체룬돌로 LAFC 감독도 손흥민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그는 "경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좋아한다. 미국 팬들이 손흥민과 LAFC를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에서도 매장과 쇼윈도에 LAFC 유니폼이 걸려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MLS뿐 아니라 우리 팀에도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팀 동료와 팬들을 대하는 태도부터 남다르다. 친절하고 겸손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진정한 프로다.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 두는 것은 어렵지 않다. 빠르고 단단한 스프린터로 항상 위협적이고, 부앙가와의 호흡은 팀 전체 경기력에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최근 A매치 2경기에서도 연속골을 기록했다.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렸고, 멕시코전에서도 교체 투입 직후 왼발 발리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LAFC 복귀전에서도 MLS 2호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MLS 무대에서는 프리킥 득점 능력도 입증했다. 지난달 FC댈러스전에서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신고했고, 산호세전에서는 필드골까지 성공시켰다. 미국 현지는 매 경기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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