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9)가 '철벽 모드'를 가동 중이다.
뮌헨은 20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TSG 1899 호펜하임과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종료 결과 1-0으로 앞서 있다.
김민재는 4-2-3-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의 올 시즌 리그 첫 선발이다. 김민재는 라이프치히와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했지만 2, 3라운드는 내리 결장했다.
뮌헨은 최전방 해리 케인을 필두로 루이스 디아스, 니콜라 잭슨, 레나르트 칼이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을 형성했다. 포백은 콘라트 라이머, 조나탄 타, 김민재, 사샤 보이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뮌헨이 전반 초반 노이어 골키퍼의 어이없는 빌드업 실수로 선제골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13분 문전에서 볼을 잡은 노이어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상대 공격수 아슬라니에게 패스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아슬라니는 바로 슈팅했지만 골대 왼편을 강타했다. 뮌헨 입장에선 천만다행이었다.
1분 뒤 아슬라니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김민재를 앞에 두고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노이어 골키퍼가 언전하게 잡아냈다.
뮌헨도 전반 초중반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6분 김민재가 높은 지역에서 압박해 볼을 커트했고, 케인이 아크 서클 뒤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뮌헨은 전반 중후반까지 좀처럼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전반 30분까지 호펜하임이 슈팅 7개를 때리는 동안 뮌헨의 슈팅은 단 하나였다. 이동안 김민재는 최후방에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치며 본인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전반 42분 뮌헨 진영에서 볼을 잡은 김민재가 패스 줄 곳이 마땅치 않았고 이어 공격수 압박이 들어와 볼이 아웃되자 동료들을 향해 소리치며 화난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밀리던 뮌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칼이 낮게 올린 코너킥을 케인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케인은 올 시즌 공식전 7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쾌조의 폼을 자랑했다.
전반 막판 김민재가 실점과 다름없는 슈팅을 막아냈다. 다마르가 문전에서 슈팅을 때렸고 볼은 노이어 골키퍼가 없는 골대를 향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문전에서 어깨로 막아냈다. 케인, 라이머 등 뮌헨 선수들이 슈퍼세이브를 한 김민재를 격려했다.
전반전은 뮌헨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전반 종료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 평점을 보면 선제골을 넣은 케인(8.0)에 이어 김민재가 평점 7.6으로 양 팀 선수 통틀어 2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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