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신예들이 국제대회에서 펄펄 날았다.
손동일 원광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야구 국가대표팀은 22일 중국 핑탄에서 열리는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예선라운드 첫 경기에서 홍콩에 16-1, 6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2회말 선두타자 오서진이 번트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고, 임종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주자 1,2루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김병준의 번트 타구가 투수에게 잡히며 2루 주자 오서진 마저 귀루하지 못하며 병살을 당했다. 이어진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곽동효가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공이 뒤로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했고, 그 사이 임종성이 홈까지 내달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대표팀의 공격에서 9번타자 정현창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여동건의 2루타로 격차를 더 벌렸다. 이후에도 전다민의 몸에 맞는 볼과 이태경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이어갔고, 4번 타자 류현준의 적시타가 터지며 여동건과 전다민이 홈을 밟아 빅이닝을 만들었다. 한국의 5-0 리드.
3회초 홍콩에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대표팀은 3회말 공격에서도 타자 일순하며 임종성의 3루타, 곽동효의 좌월 투런 홈런, 전다민과 류현준의 안타 등을 묶어 4점을 추가했다.
대표팀은 5회말 또 다시 타자 일순, 모든 타자의 고른 활약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홍콩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고, 6회 1점을 더해 콜드게임 요건을 갖췄다. 이번 대회는 5회, 6회 15점 차, 7회와 8회 10점 차가 나면 콜드게임이 성립한다.
이날 선발 최용준을 필두로 우강훈, 박정민, 신지환, 홍민규, 권효준이 이어 던진 대표팀 마운드는 홍콩 타선을 틀어막으며 예열을 완료했다. 타선에서는 두산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다민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류현준이 4타수 3안타 4타점, 여동건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2015년 제27회 대회 이후 10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은 결승행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대만과 23일 오후 7시 30분 핑탄 야구장에서 예선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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