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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보다 수준 낮은 MLS 왔다" 상대 감독도 의문 "EPL서 20골씩 넣던 선수, 그냥 킬러"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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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LA FC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LA FC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3·LA FC)에게 당한 상대 팀 감독이 혀를 내둘렀다.


LA FC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4-1로 역전승했다.


직전 18일 솔트레이크와 순연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던 LA FC는 2경기 연속 같은 팀에게 같은 점수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호쾌한 중거리골 등 1골 2도움이 폭발했다. 리그 3경기 연속골이다. LA FC도 손흥민 합류 후 첫 3연승을 질주하며 '손흥민 효과'를 누렸다.


2경기 연속 손흥민에 4골을 내준 상대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 '솔트레이크 트리뷴'에 따르면 파블로 마스트로에니 감독은 "우리는 상대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다. 수비를 잘했어야 했다. 전반전 2실점은 우리가 역습 상황에서 당한 게 아니다. 우리는 이미 수비 진영을 갖춘 상태였다"며 "그런 선수(손흥민를 상대로 우리는 정직하게 수비해야 한다"고 실점 장면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손흥민에게 내준 두전째 실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두 번째 실점은 손흥민이 약발로 26야드(23미터)에서 넣은 골이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파블로 감독은 "LA FC는 지난 5년간 EPL에서 매 시즌 20골을 넣은 선수에게 2500만 달러(약 350억원)를 투자한 이유가 있다"며 "손흥민은 EPL에서 이보다 수준이 낮은 리그로 왔다. 이런 선수는 그냥 킬러다. 뭐라 말할 수가 없다. 그만큼 막기가 정말 어렵다"고 손흥민의 기량에 혀를 내둘렀다.


이날 LA FC는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손흥민, 데니스 부앙가 콤비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동점골을 넣었다.


2분 뒤 손흥민의 역전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볼은 잡은 손흥민이 왼발로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8분에는 손흥민에서 시작된 패스가 앤드류 모란을 거쳐 부앙가에게 향했고, 부앙가가 추가골을 넣었다. MLS의 독특한 규정으로 손흥민의 패스가 도움으로 인정되기도 했다. MLS는 유럽축구와 달리 아이스하키처럼 골을 만든 직접적인 패스뿐 아니라 이전 패스도 도움으로 본다. 때문에 손흥민과 모란 모두 도움으로 인정됐다.


부앙가는 후반 42분 또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1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올 시즌 6골3도움이 됐다. 리그 7경기 출전 만에 올린 성과다.


손흥민(가운데)이 골을 넣고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약 85분을 뛰며 패스성공률 95%(21/22회), 슈팅 3회를 기록했다. 특히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회창출 7회를 올렸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부앙가에 이어 양 팀 두 번째 평점인 9.1을 부여했다.


LA FC는 이날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MLS 역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한 팀이 된 것이다. 부앙가가 14일 세너제이전, 손흥민이 18일 솔트레이크전, 이날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부앙가는 리그 22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활약에 힘입어 손흥민의 MLS '이주의 팀'에 뽑혔다. MLS 사무국은 23일 공식 채널을 통해 매치데이 35의 '팀 오브 더 매치데이'(베스트11)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에서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매치데이 29, 30에 이어 MLS 입성 후 3번째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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