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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세계의 벽 실감했다' 韓 U-18 베이스볼5, 월드컵 8강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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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18세 이하(U-18) 한국 베이스볼5 대표팀.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18세 이하(U-18) 한국 베이스볼5 대표팀.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대한민국 18세 이하(U-18) 베이스볼5 대표팀이 목표로 했던 2025 WBSC U-18 베이스볼5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영우 감독(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멕시코 나야리트주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쿠바에 0-2로 패하며 B조 4위에 위치했다. 그러면서 16강전에서 순위결정전으로 밀리며 목표로 했던 8강 진출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총 16개 국가가 참가,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A조와 B조, C조와 D조로 묶어 순위에 따른 16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쿠바를 비롯해 스페인, 케냐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앞선 25일 멕시코 나야리트주 테픽에 위치한 특설경기장에서 스페인과 조별리그 첫경기를 가졌다. 유럽선수권을 2위로 통과한 스페인은 오픈대회를 포함해 베이스볼5 월드컵 데뷔전을 가진만큼 전력 노출이 많지 않은 팀이다. 스페인을 맞아 김영우 감독은 변칙작전을 꺼냈다.


남자와 여자가 혼성으로 경기하는 베이스볼5는 5명의 출전 선수의 성비가 3 대 2가 돼야 한다. 1세트에 남자 선수가 3명이 출전했다면, 2세트에는 반드시 3명의 여자 선수가 출전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 이에 대부분의 팀이 1세트에 남자 선수 3명을 출전시키는데, 한국은 여자 선수들이 먼저 출전해 남자선수들의 체력을 빼놓고 3세트(성비구성 자유)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작전이었다.


작전은 2세트까지 들어맞아 1세트를 0-10으로 내준 한국은 2세트를 9-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3세트를 3-4로 내주며 첫경기를 아쉽게 패했다. 같은날 열린 조별리그 2차전 케냐와 경기는 세트 점수 0-2로 맥없이 무너졌다.


이날 쿠바와 3차전도 한국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1세트에 여자선수 3명을 투입하며 0-15, 3회 콜드로 패했다. 2세트 1회 배창렬(경기항공고 2학년)과 정송엽(안산공고 2학년)의 안타로 득점을 내며 2-1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으나, 4회와 5회 각각 3점과 7점을 내주며 12-2로 세트를 내줬다.


B조 4위가 된 한국은 26일 오후 12시 A조 1위를 차지한 개최국 멕시코와 16강전을 치렀다. 멕시코를 외치는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 속에서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1회말 멕시코에게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2회초 소재휘(유신고 2학년)의 안타, 배창렬의 야수선택 그리고 정송엽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멕시코에게 2점을 내줬으나, 3회초 다시한번 소재휘와 배창렬이 연속 안타를 쳐내며 한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양 팀은 5회초까지 멋진 수비를 선보이며 상대의 득점을 차단, 한국팀은 1점의 고비를 못넘고 1세트를 내줬다. 2회 역시 양팀의 팽팽한 수비전이 펼쳐진 가운데, 3회와 4회 멕시코의 공격에 흔들린 한국은 6점을 내주며 세트스코어 0-2로 패했다. 공격에서는 선봉장에 섰던 소재휘, 수비에서는 미드필더 배창렬과 1루수 원채민(목감고 2학년)이 활약했다.


16강전에서 순위결정전으로 밀린 한국은 27일 튀니지와 순위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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