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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클래스' 김원호-서승재도 해냈다! 김혜정-공희용 이어 복식 제패... 안세영은 준우승 [수원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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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안호근 기자
김원호(왼쪽)-서승재가 28일 BWF 월드투어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슈퍼500)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원호(왼쪽)-서승재가 28일 BWF 월드투어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슈퍼500)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안세영(23·삼성생명)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복식 최강국임을 확인한 무대였다. 김원호(26)-서승재(28·이상 삼성생명), 김혜정(27·삼성생명)-공희용(29·전북은행)이 국내 팬들 앞에서 화려한 대관식에 나섰다.


세계 남자 복식 1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2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슈퍼500)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를 게임스코어 2-0(21-16, 23-21)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세계개인선수권에 이어 중국 마스터스에 이어 코리아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7월 빅터 중국 오픈 8강에선 0-2로 패했으나 지난주 열린 중국 마스터스에선 4강에서 2-0으로 설욕하며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던 김원호-서승재가 다시 말레이시아 듀오를 만났다.


1게임 매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승부였다. 16-16까지 무려 동점만 10번을 이뤘으나 이후 김원호-서승재가 3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서승재의 강력한 스매시와 빈곳으로 찔러 넣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서승재(왼쪽)와 김원호가 결승에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게임에서도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 양상이었다. 11-11에서 2연속 득점하며 앞서 갔지만 결국 14-14로 다시 동점이 됐다.


다시 앞서 간 17-16에서 서승재가 상대의 스매시를 빈곳으로 찔러 넣는 재치 있는 플레이로 한 점, 이후 실수까지 유도하며 19-16으로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마지막까지 쉽지 않았다. 19-17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김원호가 넘어졌고 그 틈을 놓치지 않으며 한 점을 다시 내줬다. 연이은 공격까지 몰아치며 다시 한 점 차 추격을 받았다. 4연속 실점하며 게임 스코어를 내줬지만 결국 듀스를 만들어냈다.


이후 공격을 몰아쳤으나 순간 김원호와 서승재의 동선이 꼬였고 이를 받아친 상대의 플레이에 대응하지 못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지만 김원호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다시 듀스.


이번엔 기세를 살려 먼저 득점했고 챔피언 포인트에서 상대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관중들이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김원호-서승재에게 응원을 보냈다.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앞서 열린 여자 복식에선 세계 4위 김혜정(27·삼성생명)-공희용(29·전북은행) 조가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이와나가 린-나카니시 키에(세계 12위)에 2-0(21-19, 21-12)으로 이겼다.


둘은 지난 6월 싱가포르 오픈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둘은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 6월 싱가포르 오픈에 이어 여자 단식과 남자 복식 세계 1위에 올라 있는 안세영, 김원호-서승재와 세계 최강자로 자리매김 해나가고 있다.


전날 세계 8위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조를 2-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김혜정-공희용은 이날 1게임 초반 15-1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의 실수를 틈타 첫 경기를 가져왔다.


공희용(왼쪽), 김혜정이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세를 잡은 둘은 2게임 초반 상대의 잦은 실수를 바탕으로 7-4로 앞서 갔고 이후 쉽게 추격을 허용치 않으며 결국 2게임마저 따내며 많은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여자 단식에서 세계 1위 안세영이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과 결승에서 0-2(18-21, 13-21)로 졌다.


한 때 천적으로 불렸던 야마구치지만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거침 없이 몰아치며 상대전적에서 14승 14패로 균형을 맞췄고 이번 대회에서 상대 전적으로 뒤집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날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7승으로 압도적인 최강자의 면모를 다져가고 있지만 많은 홈 팬들앞에서 준우승으로 고개를 떨궜다.


남자 단식에선 세계 6위 조나단 크리스티(인도네시아)가 2위 앤더스 안톤센(덴마크)을 접전 끝에 2-1(21-10, 15-21, 21-1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준우승을 넘어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혼합 복식에선 세계 2위 펑얀제-황동핑이 세계 1위 듀오 지앙젠방-웨이야신(이상 중국) 듀오를 2-0(25-23, 21-11)로 압도하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이 여자 단식 준우승을 한 뒤 메달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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