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정규시즌 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최종 순위는 결정되지 않았고 심지어 잦은 비로 인해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인천 하늘에 심상찮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오후 6시 30분부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1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문제는 SSG랜더스필드를 뒤덮은 먹구름이다. 오후 4시 30분경부터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고 관중들은 비를 피해 이동하거나 우산을 쓰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스태프들은 방수포를 펼치며 비가 더 굵어질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아직 1위를 포기하지 않은 한화 선수들은 비를 맞으며 타격 훈련에 임했다. 선수단의 훈련이 마치자 기다렸다는 듯이 내야에 대형 방수포를 깔았다.
현재까지 내린 비로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경기 개시 시간이 다가올수록 빗줄기가 굵어질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SSG랜더스필드가 위치한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엔 오후 5시까지 시간당 2㎜를 시작으로 6시까지는 8㎜, 7시까지 4㎜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낙뢰까지 예상돼 경기 정상 개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향후 일정이다. 당초 잔여 경기까지 포함해 9월 30일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9월 하늘이 발목을 잡았다. 9월에만 우천으로 인해 15경기가 취소됐고 이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을 이유로 2경기가 더 밀렸다.
3경기나 밀린 SSG는 이날 한화전을 시작으로 2일 광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 3일 창원으로 향해 NC 다이노스를 만날 예정이다. 하나 다행스러운 건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는 점.
한화도 문제다. 이날 SSG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 후 수원으로 이동해 KT 위즈와 최종전에 나설 예정이다. 선두 LG 트윈스와 1.5경기 차 2위다.
더 큰 문제는 3일 마산(SSG-NC)과 수원(한화-KT)에서 예정된 2경기도 비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는 점이다.
예비일도 없는 상황. 확실한 건 하나도 없다. KBO 관계자는 "만약 인천 경기가 우천취소 될 경우에 대한 정해진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추후 편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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