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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3년 중 정규 1위 2회' LG 염경엽 감독 "SSG에 고맙다, 잘 준비해서 2023년 우승 재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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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윤 기자
LG 염경엽 감독이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LG 염경엽 감독이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2년 만에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끌 염경엽(57) 감독이 SSG 랜더스에 고마움을 나타내면서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 재현을 약속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3-7로 졌다.


이로써 2025년 정규시즌을 3연패로 마무리한 LG는 85승 3무 56패로 자력 우승을 확정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같은 시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결과에 따라 우승이 결정될 수 있었기 때문.


한화가 SSG전을 이기고 3일 KT 위즈까지 꺾는다면 4년 만의 1위 결정전이 펼쳐질 수 있었다. 가능성은 희박했다. 한화가 7회초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9회초까지 5-2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 그탓에 대다수의 팬들은 잠실야구장을 떠났고, 일부 선수들도 가족들과 함께 귀가 중이었다.


하지만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SSG 타자들이 기적을 연출했다. 공 2개로 2아웃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류효승이 중전 안타를 쳤고 대타 현원회가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정준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경기 후반 대수비로 들어온 이율예가 한복판으로 몰린 3구째 직구를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한화의 2위와 함께 LG의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는 끝내기 홈런이었다.


LG 선수단과 팬들이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이를 끝까지 지켜봤던 염경엽 감독은 "SSG에 고맙다"고 미소 지으면서도 "제일 아쉬운 것이 자력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다. 그것도 마지막 홈 경기라 꼭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년 차명석 단장 부임 후 7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성공한 LG는 2023년 염경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해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은 4번째 정규시즌 1위로 앞선 3번은 모두 한국시리즈 제패까지 해낸 바 있어, 올해도 그 기대감이 높다. 염경엽 감독은 계약 첫해와 마지막해, 3년 만에 두 번의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1년 동안 팀 전체적으로 돌아봤을 때 힘든 시기가 많았는데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주면서 목표로 했던 페넌트레이스 1위를 달성했다. 그에 대해 정말 우리 선수들과 코치진 그리고 프런트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칭찬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만약 1위 결정전까지 갔다면 타격이 식은 LG로서는 걱정이 많았다. 염경엽 감독 역시 "타이브레이커 게임을 가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타격감이 꼭대기를 찍은 시점에 9월을 맞이해서, 9월이 엄청 힘들었다. 그래도 5월에 잘 방어하면서 버틴 것이 컸다"고 답했다.


이제 LG 선수단은 3일 휴식 후 훈련에 돌입한 뒤, 10월 24일(예정)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V4를 향해 달린다. 염경엽 감독은 "1차적인 목표가 끝났다. 쉬었다가 더 준비를 잘해서 2023년 우승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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