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미 3위를 확정한 SSG 랜더스를 제압하며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IA는 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SSG와 2025 KBO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연패를 '4'에서 끊고 65승 4무 75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9위. SSG는 2연패에 빠진 채 75승 4무 65패를 기록했다.
KIA는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섰다. 김호령(중견수), 윤도현(3루수), 박찬호(유격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나성범(우익수), 오선우(좌익수), 한준수(포수), 정현창(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이도현.
이에 맞서 SSG는 주전을 대거 제외한 채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체력 안배를 했다. 박성한(유격수), 최지훈(중견수), 고명준(지명타자), 류효승(좌익수), 현원회(1루수), 이율예(포수), 김성욱(우익수), 정준재(2루수), 김성현(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우완 송영진이었다.
KIA는 2회 큰 것 두 방으로 SSG의 기선을 제압했다. 위즈덤과 나성범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트리며 2-0을 만들었다. 이어 3회에는 박찬호가 1사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KIA의 화력은 계속 이어졌다. 5회에는 박찬호가 2사 1, 2루 기회에서 중전 적시타를 친 뒤 계속된 1, 2루 기회에서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점수는 5-0이 됐다.
KIA는 7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1, 3루 기회. SSG 투수 박기호를 상대로 김선빈이 유격수 맞고 외야로 굴절되는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8회 SSG는 이율예가 김기훈을 상대로 투런 아치를 그렸지만 거기까지였다.
KIA 선발 이도현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1군 무대 첫 승리를 챙겼다. 가동초-휘문중-휘문고를 졸업한 이도현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62순위로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은 뒤 올해 정식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개인 6번째 등판 만에 승리를 맛봤다.
이도현의 뒤를 이어 황동하, 조상우, 김기훈(2실점), 김시훈이 각 1이닝씩 책임졌다. 총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김호령이 3안타 3득점, 김선빈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SSG 선발 송영진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5패째(2승). 이어 김택형과 박기호(2실점), 한두솔이 각 1이닝씩 투구했다. 12안타의 타선에서는 현원회가 3안타, 안상현과 고명준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제 KIA는 3일 오후 5시 광주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IA 선발 투수는 '대투수' 양현종, 삼성 선발 투수는 육선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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