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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413일 기다렸다' 레펀스 눈물의 우승, 조재호에 '패패승승승패승' 역대급 결승전 끝 2번째 정상 [PBA 투어]

발행:
안호근 기자
에디 레펀스가 6일  2025~2026시즌 5차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PBA 결승전에서 스트로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에디 레펀스가 6일 2025~2026시즌 5차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PBA 결승전에서 스트로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무려 1413일을 기다렸다. 우승의 맛을 알기에 더욱 간절했던 최고의 자리였다. 더욱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SK렌터카 다이렉트 에디 레펀스(56·벨기에)는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5차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PBA 결승전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9-15, 4-15, 15-9, 15-10, 15-11, 11-6)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간절한 둘의 대결이었다. 조재호는 뒤늦게 PBA 투어에 합류했지만 5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국내 최고 선수다. 그러나 마지막 우승은 2024년 3울 17일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으로 1년 6개월 19일, 568일 만에 우승에 도전했다.


레펀스 또한 마찬가지였다. 결승 진출도 676일 만인 레펀스는 2021년 11월 23일 2021~2022시즌 3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이후 3년 10개월 13일, 1413일 동안 우승이 없었다.


통산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레펀스는 누적 상금 3억 9250만원을 기록,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조재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강동궁에 이어 누적 상금 5위로 뛰어올랐다.


통산 6번째 우승과 함께 역대 2번째로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를 노렸던 조재호는 아쉬운 준우승과 함께 9억 3850만원으로 마르티네스(10억 2100만원)와 격차를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역대급 결승전이었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조재호가 손쉽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으로 보였다. 1세트 15-9, 2세트 15-4로 기세를 높였다. 특히 2세트엔 애버리지 3.75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조재호가 스트로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3세트에도 조재호가 우위를 보였다. 조재호가 매 이닝 득점하며 4이닝까지 9-0으로 앞섰으나 레펀스가 극적인 반전을 써내기 시작했다. 5이닝에 뱅크샷 4득점 포함 하이런 10득점했고 6이닝 바로 5점을 보태며 힘겹게 한 세트를 따냈다.


이후 4세트 15-10. 5세트 15-11로 이번엔 분위기를 뒤집어 레펀스가 대역전극으로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듯 보였다.


조재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이닝부터 6점, 2이닝 3점, 3이닝에 4점을 내며 빠르게 매섭게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가져왔고 4이닝과 6이닝에 한 점씩을 보태 7세트로 끌고 갔다.


끝까지 승자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초반은 조재호의 흐름이었다. 2이닝 3점, 3이닝 1점, 4이닝 2점을 더해 6-2로 앞서 우승에 가까워지는 듯했지만 레펀스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4이닝 하이런 7득점으로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5이닝 한 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조재호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왔지만 득점엔 실패했고 레펀스가 완벽한 득점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레펀스는 챔피언샷을 성공시킨 뒤 첫 우승 때와 마찬가지로 당구대로 뛰어오르며 포효했다. 이후 감격에 겨운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후엔 한복을 입고 우승 세리머니에 나섰고 시상식에서 "굉장히 힘든 한 주였는데 우승할 수 있어 감동적"이라며 "응원하러 와준 팀원들께 감사드린다. 응원해줄때마다 정말 큰 힘이 됐다. 개인 사정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응원해주는 아내 안드레아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항상 좋은 경기를 펼쳐주는 조재호 프로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해피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128강에서 애버리지 3.462를 기록한 이상대는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을 차지해 상금 400만원을 손에 넣었다.


경기를 앞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는 레펀스(오른쪽)와 조재호. /사진=PB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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