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연속 비가 경기 진행을 방해할까. 한가위 다음날 대구의 하늘은 흐리기만 하다.
정규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는 7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2선승제)을 치른다.
앞서 전날 열린 1차전에서는 NC가 4-1로 승리했다.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한 구창모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맷 데이비슨이 결승타 포함 2타점을 올렸다. 포수 김형준도 5회 쐐기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반면 1승과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던 삼성은 믿었던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6⅔이닝 4실점으로 기대만큼의 투구를 하지 못했다. 여기에 중심타자 구자욱와 르윈 디아즈가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공격에서 활로를 뚫지 못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 이어 역대 2번째 와일드카드 업셋을 당할 위기에 놓인 삼성은 선발투수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예고했다. 그는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전날 1차전에서 불펜 대기를 했던 그는 팀을 구하기 위해 출격한다.
이에 맞서는 NC는 로건 앨런이 나온다. 그는 32경기에서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을 거뒀다. 후반기 들어 흔들리는 모습이었으나,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29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3실점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는 비가 변수가 됐다. 6일 대구 지역에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고, 이로 인해 1시간 이상 그라운드 정비를 하면서 40분 밀린 오후 2시 40분에 플레이볼이 선언됐다. 이후 경기 종료 후에도 밤부터 비가 내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7일 대구 지역에는 비가 예정돼있지 않다. 다만 전날 강우로 인해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고, 이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면 재정비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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